장철민 의원, “대전 원자력설계본부 김천 이전 절대 안 돼” 산자부 질타
체코 원전까지 난항 우려, 원전R&D생태계는 울상
홍대인 htcpone@naver.com | 기사입력 2024-07-29 22:38:55
장철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동구)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국회의원(대전 동구)이 29일 한국전력기술 원자로설계개발본부(이하 ‘원설본부’) 강제 이전으로 원전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고 짙타하며, 산업통상자원부의 재검토를 촉구했다.
한국전력기술 본사는 김천에 있지만, 원설본부는 기타 원자력 연구 기관 및 인프라와의 협조를 위해 대전에 잔류해왔다. 그러나 정부는 원설본부를 별다른 이유 없이 김천으로 이전하려고 추진 중이다.
장철민 의원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 업무보고에서 “정부가 체코 원전 수주를 내세우며, 원전 생태계 강화를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원설본부 이전을 추진해 국내 원전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2일 체코 원전 수주와 관련해 원자력 생태계 강화를 지시했다. 원설본부는 체코 원전에 도입되는 원자로 설계의 핵심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원설본부는 한국원자력연구원, 한수원중앙연구원 등과 같이 협력기관과 10만 시간 이상 협업하고 있다.
이는 원설본부 전체 업무의 14%를 차지한다. 원자로 설계 관련 협력기관의 90%가 대전에 위치하고 있다.
원설본부 김천 이전시 막대한 시간적, 재정적 낭비가 예상되며, 체코 원전 설계에 애로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
장철민 의원은 “산업부가 원설본부를 정치적인 이유로 이전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원전 생태계와 체코 원전 사업 또한 망치게 되지 않을까 우려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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