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여름휴가, 멀리 가지 말고 대덕구로 오세요”
최충규 구청장 “대덕구가 마련한 도심 피서지에서 즐거운 여름휴가 즐기시길”
홍대인 | 기사입력 2024-06-12 15:20:30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매년 여름이 점점 더워지고 길어지고 있다. 기상청이 지난 5월 23일 발표한 ‘2024년 3개월 전망(6~8월)’에 따르면 올해 6월과 8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이며, 7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라고 한다.

특히 지난 10일에는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되고 전국적으로 한낮 최고 기온이 30℃까지 올라가는 등 이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수영장, 계곡, 해수욕장 등에 피서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숙박비, 교통비, 식비 등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을뿐더러, 최근 고물가로 인한 소비 여력 감소로 인해 피서를 떠나는 것이 많은 이들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이에 대전 대덕구(구청장 최충규)가 부담 없는 비용으로 무더위를 식힐 방법을 마련해 주목받고 있다.

워터파크 못지않은 ‘야외수영장’을 비롯해 어린이들의 천국 공원 물놀이장, 여름철 산책하기 좋은 계족산 황톳길, 천혜의 자연이 숨 쉬는 대청호 오백리길 등 대덕구가 준비한 피서지를 소개해 본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즐길 수 있는 로하스 야외수영장

더위를 식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물놀이’다.

대덕구는 지난 1일 개장한 석봉동 ‘로하스 야외수영장’을 개장했다. 로하스 야외수영장은 성인용 풀장과 어린이용 유아 풀장 모두 마련돼 있다.

또한 △워터슬라이드 △파라솔 △편의점 △카페 등의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어 작년 누적 이용객 2만여 명을 돌파하는 등 많은 이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로하스 야외수영장은 내달 21까지는 주말에만 운영되며, 7월 23일부터 8월 18일까지는 방학 시즌을 맞아 상시 운영한다. 개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장한다.

▲어린이들의 천국 공원 물놀이장

쾌적한 공원 환경과 어린이들에게 시원한 물놀이 공간 제공을 위해 대덕구가 △석봉어린이공원 △범샛골어린이공원 △대청공원 △송촌체육공원 등 지역 4개 공원에 물놀이시설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7월 1일부터 8월 14일까지 운영되는 물놀이시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다만 기상 상황과 가동 시기에 따라 가동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매주 월요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특히 구는 물놀이 이용 어린이들의 안전사고에 대비해 안전 관리 요원을 공원별 2~4명 배치해 안전사고 예방에 앞장설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산호빛체육공원 △새터어린이공원 △송촌어린이공원 △동춘당역사공원 △비래근린공원 △청솔어린이공원 △만남어린이공원 등 7개 공원에도 음악분수, 쿨링포그(cooling fog), 연못, 벽천 등을 운영해 공원 이용객들의 더위를 식혀 줄 계획이다.

▲여름철 건강을 위한 한걸음, ‘계족산 황톳길’

물놀이가 부담스럽다면 계족산에 있는 황톳길을 걸으며 건강과 여유를 찾는 건 어떨까. 대덕구 장동산림욕장 내 선양소주가 조성한 ‘계족산 황톳길’은 한국 관광 100선에 4회나 선정될 정도로 전국에서 손꼽히는 맨발 걷기의 명소다.

계족산 황톳길은 장동산림욕장 입구에서부터 시작되며, 순환 임도까지 올라가는 길 그리고 순환 임도를 따라 임도 너비의 절반 정도가 황토로 포장돼 있다.

급격한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없는 계족산 황톳길은 연세가 있으신 부모님 또는 아이들과 함께 걷기 안성맞춤이며, 유아숲체험원과 어린이 놀이터, 쉼터 등 쉴 수 있는 공간이 조성돼 있어 여름철 야외 나들이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황톳길 시작 입구에는 신발을 벗어놓을 수 있는 신발장과 세족 시설이 설치돼 황톳길을 걸은 후 마음 편하게 발을 씻을 수 있으며, 올해 4월 장동문화공원 주차장 시설 공사도 완료돼 주차 걱정 없이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자연을 벗 삼아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대청호 오백리길’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바라보며 천천히 산책을 즐기고 싶은 분들은 ‘대청호 오백리길 1구간’을 추천한다.

대덕구 미호동에 위치한 대청댐 물 문화관을 시작으로 제1 보조댐을 지나 지명산과 비상여수로댐, 민평기 가옥을 거쳐 갈전동 생태습지공원과 이현동 생태습지공원으로 이어지는 구간으로 산책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여름의 신록이 짙은 대청호의 풍경을 배경 삼아 드라이브하거나 길을 걷다 보면 번잡한 도시에서 느끼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처럼 대덕구에는 여름의 더위와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줄 수 있는 다양한 피서지가 마련돼 있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고물가 상황이 장기화함에 따라 여름 휴가철을 맞아 피서객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라며 “멀리 피서를 떠나는 것도 좋지만, 즐거운 추억도 남기고 지역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는 대덕구에서 올여름 휴가를 즐겨달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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