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 대덕문화원이 오는 6월 10일(음력 5월 5일), 단오를 맞이하여 계족산 봉황마당에서 대덕구민들의 평안과 함께 단비를 기원하는‘계족산 무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계족산 무제’는 초복이 지나도록 비가 내리지 않으면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 지내던 기우제로써 ‘세종실록지리지’에“세속에 이르기를 계족산이 울면 비가 온다"는 내용이 기록된 것으로 보아 무제의 역사는 고려시대 무렵으로 추정된다.일제 강점기와 6.25 전쟁을 거치며 계족산 무제의 명맥이 끊어지는 듯 했으나 1995년 대덕문화원과 구민들의 노력으로 재발굴하여 복원하고 매년 단오날 즈음 지역민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문화행사로 발전하며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특히 2014년과 2018년에는 한국민속예술축제에 대전 대표로 출전하여 많은 참여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며 각각 동상을 수상한 바 있다.올해 개최되는 계족산 무제는 계족산 봉황마당에서 대덕구 동 풍물단들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회덕향교의 기원고사와 마당극패 우금치의 마당극이 펼쳐질 예정이다.대덕문화원 관계자는 “단오를 맞이하여 개최되는 계족산 무제를 통해 구민 모두가 함께하는 화합의 장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우리의 소중한 전통문화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보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계족산 무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대덕문화원 홈페이지(ddcc.or.kr)를 참고하거나 대덕문화원 사무국(042-627-7517)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