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치안 취약지역 보호를 위한 실시한 작은 활동이 범죄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해요" 한남대학교 경찰학과 이도선 교수 및 학생 15명이 여성 1인 가구가 밀집된 주택가에 범죄예방을 위한 환경개선 활동에 나섰다. 지난 3월 대전 중부경찰서 현직 경찰들과 ‘안테나(안전 테마 나눔)’ 모니터스를 발족한 이후 한남대 경찰학과 학생들은 중부경찰서와 합동으로 4월 29일 특수형광물질을 도포하며 환경개선 활동을 실시했다. 특수형광물질은 육안으로 보이지 않지만 자외선이 포함된 특수 조명을 비추면 형광색이 나타나 바로 범인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는 물질이다. 주택가 도시가스 배관, 베란다, 에어컨 실외기 등에 특수형광물질을 도포하며, 옷이나 신발에 묻은 특수형광물질은 세탁 후에도 잘 지워지지 않는다. 특수형광물질은 범죄 발생 시 용의자 특정과 추적에 도움을 주게 된다. 이번 환경개선 활동에 참여한 신윤상 학생(경찰학과 3년)은 “특수형광물질이 범인들에게 심리적 압박감을 줘 침입 범죄의 발생률을 낮추는 효과를 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직접 활동에 동참하면서 책임감도 생기고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남대 경찰학과 이도선 교수는 “안전에 대한 시민의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치안수요 대비 경찰 인력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며 “내실 있는 범죄예방을 위해 미래 경찰인 한남대 학생들이 현장에 참여하며 지역사회 범죄 문제 해결 노력에 동참하는 소중한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