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목원대학교(총장 이희학)는 사범대학 영어교육과 전영주 교수(사진)가 영국 국립의학학술원(The Academy of Medical Sciences)으로부터 한국의 ‘영어 열병’ 관련 연구과제를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영어 열병은 우리나라 청소년이 영어를 잘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며 발생하는 현상을 말한다. 전영주 교수는 영국 요크세인트존대학교(York St John University) 한예지(Yeji Han) 교수와 함께 ‘한국사회의 과열된 영어교육이 미치는 청소년의 수면 부족, 정신 건강, 자살률’에 대한 연구에 책임연구원으로 참여한다. 해당 연구는 한국의 과열된 영어교육과 학생들의 정신 건강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국의 영어 교육계와 의학계의 학제 간 연구 및 학술 활동을 바탕으로 국민적 인식 변화를 유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영국 국립의학학술원은 전영주 교수 연구팀에게 2만2600파운드(4000만원 상당)의 연구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영국 국립의학학술원 관계자는 “과열된 사교육으로 인한 한국 학생들의 부족한 수면시간과 정신 건강 실태에 심한 우려를 표한다"며 “매우 강력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고 해당 연구가 추후 다른 아시아 국가와 적극적 교류를 통해 한·영 네크워크 영향력의 무대를 넓혀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관련 연구는 한국의 교육 상황의 해결 방법으로 국제 학술단체의 지원을 확보하며 국제 사회의 관심에 불을 지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전영주 교수는 “이번 연구가 같은 문제를 겪고 있는 다른 아시아 국가에 고무적인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한민국이 교육 분야에서 글로벌 선구자적 입지를 다지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