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이 2023년도에 지역 대형마트 및 중소형마켓에서 유통되는 채소류(7종)의 미생물 오염도 검사를 시행한 결과, 어린잎채소의 오염도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조사는 샐러드, 주스 등으로 가열 조리 없이 섭취하는 다소비 채소 품목 7종(깻잎, 상추, 양배추, 어린잎채소, 케일, 파프리카, 토마토)을 대상으로 총 91건 수거하여 검사했으며, 위생지표세균(일반세균수, 총대장균군) 오염도와 식중독균(15종)의 검출 여부를 확인했다.검사 결과 위생지표세균이 어린잎채소, 상추, 깻잎, 케일, 양배추, 파프리카, 토마토 순서로 토양과 가까이 재배되는 잎채소일수록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어린잎채소의 오염 수준이 높게 나타났다.식중독균은 농산물에서 빈번하게 검출되는 토양유래세균 2종(바실러스 세레우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을 제외하면 모든 채소에서 불검출되어 식중독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채소류에서 검출된 위생지표세균이나 토양유래균은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과량의 균이 인체에 섭취되었을 경우 식중독을 발생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신용현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농산물 유래 식중독을 방지하려면 채소류 섭취 전 세심하고 올바른 세척이 중요하다"며 “식중독 예방을 위해 위험요소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안심 먹거리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