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 대덕구(구청장 최충규)가 ‘2024년 아동학대 예방·보호계획을 수립,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26일 구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정부의 아동학대조사 공공화 방침에 따르면 그간 민간기관에서 수행하던 업무가 지자체로 이관됐다. 이에 따라 구는 지난 2021년 11월부터 24시간 대응체계로 학대피해 아동의 발견과 보호조치, 전반적인 조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대전시 및 대덕구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아동학대 피해 신고 건수는 약 1100여건이다. 5개 자치구중 대덕구가 아동학대 피해 신고건수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지만, △2022년 189건 △2023년 240건으로 전년대비 27%나 증가했다. 또, 학대유형은 △정서학대 33% △신체학대 1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가정폭력과 부부싸움 노출에 의한 아동의 정서학대가 매우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부모에 의한 아동학대(89%)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는 이번 계획에 예방단계부터 사후관리까지 아동보호를 위한 보다 구체적이고 전반적인 대응 체계 확립‧강화 내용을 포함시켰다. 주요 추진과제는 △초기 현장대응력 강화를 위한 유관기관(대덕경찰서, 학대피해아동 쉼터 등) 협업 강화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의 전문성 강화 △아동보호 인프라 구축(학대피해아동 쉼터 등) △학대피해 예방교육·홍보 등이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그간 아동학대 대응체계 안착에 애써주신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아이들이 안전하게 생활하고, 아이들을 잘 키울 수 있는 아동친화적인 도시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