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연구기관, 비교우위 자원 국제경쟁력 강화
오현미 | 기사입력 2023-12-31 17:45:57

▲지난 11월 9일 전남농기원 지식재산권 통상실시 협약 모습.(사진제공=전남도)
[전남타임뉴스] 오현미 기자 = 전남도 산하 연구기관들이 농산업 핵심자원과 유용산림자원, 양식어류 등 연구를 통해 지식재산권 확보 및 산업화 등 비교우위 자원에 대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지역 특성에 맞는 산림 소득수종을 발굴하고, 기후변화 대비 도입수종 연구 및 지역 적응시험, 난대수종 등 토종 산림자원의 산업화 연구를 중점 추진하며 유용산림자원의 지식재산권 확보에 힘쓰고 있다.

실제로 2023년 한 해 특허, 실용실안, 상표 등 지식재산권 출원 및 등록 7건을 확보해 누적 75건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또 ‘황칠성분이 첨가된 쌀국수 제조방법’ 등 46개 기술을 지역 업체에 이전해 지역 산업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주요 연구 성과물은 ▲국립나주병원, 나주시보건소와 협업으로 추진해 스트레스 수치 저감효과를 밝혀내 의학저널 논문을 추진 중인 ‘산림치유 프로그램 효과 검증’ ▲임업인 소득향상이 기대되는 노랑 산딸기 ‘골드문’ 신품종 출원 ▲동백나무 잎 가공을 통한 뼈건강 개선 효능 증진 신소재 개발 등이다.

오득실 소장은 “앞으로도 임업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도민 소득창출에 기여할 고부가가치 산림소득 품목 개발·활용하는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시니그린과 루테인 함량이 증진된 갓시래기 제조기술 등 30건의 특허출원, 뼈 건강에 이로운 홍화 건나물 제조방법 등 20건의 특허등록을 마치고, 총 50건의 전남도 소유 지적재산권을 확보해 지역 농산업체의 독점적인 제품 생산과 마케팅 기반을 마련했다. 그 결과 올해 전국단위 농촌진흥사업 종합평가에서 최우수기관상을 수상했다.

벼·양파·상추 등 주요 농작물의 신품종 개발과 품종보호권 획득에서도 커다란 성과를 일궜다. 병해충에 강한 ‘강대찬’ 벼 품종등록을 마치는 등 총 5작목 7품종의 품종보호권을 획득했으며 ‘흑하랑’ 상추 품종은 호주 등 3개국에 대한 품종보호출원을 마쳐 글로벌 독점권을 갖춰가고 있다.

또 전남도 소유 지식재산권의 사업화를 위해 15건의 특허기술을 20개 농산업체에 유상이전해 상품개발과 시장테스트, 시범판매 중에 있다. 개발 상품은 시군 관광상품 전문매장(강황 바디클렌저 등), 전남체전·장애인체전 공식음료 지정(아따콤부차), 기내식 상품(유자빵), 수출(흑하랑 상추차·양갱·홍화순차) 등으로 글로벌 케이(K)-푸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신품종 벼 ‘새청무’는 전남 재배면적의 54%를 보급, 단일품종 보급면적 전국 최대로 식량주권 확보 및 식량공급 기지 위상을 공고히 다지고 있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은 국내 최초로 우럭조개 종자생산 기술개발에 성공한데 이어 이를 통한 어미 성숙유도와 조기 종자생산 기술개발, 수하식 양식모델 개발 등 성과를 거둬 2023년 전국 연구‧기술보급사업 발표회에서 2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수산 분야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베트남 제1 양식연구소와 업무협약을 하고, 상호기관 선진 양식기술 교류 및 공동 연구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김충남 전남해양수산과학원장은 “미래 전략품종 개발과 어업현장 맞춤형 연구, 기술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지역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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