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미담주 페스티벌 모습.(사진제공=담양군)
[담양타임뉴스] 오현미 기자 = 전남 담양군이 지역의 특색과 문화를 담은 풍성한 콘텐츠로 1500만 관광객이 찾는 ‘관광 르네상스’ 시대를 이끌고 있다.
담양의 대표 관광지인 죽녹원과 관방제림, 메타세쿼이아길 등 ‘담양의 3대 명품숲’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로컬100(지역문화매력 100선)에 선정돼 매력적인 문화자원으로 인정받았으며, 훌륭한 자연경관에 더해 여행객들을 사로잡을 콘텐츠 개발도 강화하고 있다.
먼저 담양호 용마루길을 최고의 명품 산책길로 발돋움시키기 위해 2027년까지 약 14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사업을 통해 황톳길, 덱(deck)길을 추가로 조성하고 용마루길과 금성산성을 잇는 다리(미르교)를 설치하는 ‘담양호권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을 진행한다.
용면이라는 지명에 따라 용을 뜻하는 ‘미르’를 다리의 이름으로 정했으며, 총 28km에 이르는 담양호 주변 산책로를 최단거리로 가로지르는 미르교를 통해 다양한 트래킹 경로를 개발할 예정이다.
그리고 지난 8월 메타세쿼이아길에 걷기 좋은 흙길을 조성한 이후 관광객이 44% 증가함에 따라 11월 개방을 목표로 대나무생태공원에 1.5km에 달하는 흙길을 추가로 조성하고 있다.
여기에 CNN이 선정한 아름다운 사찰 33곳에 선정된 추월산 보리암 아래에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국제명상센터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제명상센터가 조성된다면 담양군은 아름다운 자연을 바탕으로 생태와 힐링으로 대표되는 관광도시로 손꼽힐 것으로 기대된다.
담양읍 원도심에 지난 2월 문을 연 담주 다미담 예술구는 현재 15동 30실이 입주해 청년 상가, 공방 등 다양한 상업 공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주 공연과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로 거리를 채워 죽녹원 등 주요 관광지와 원도심을 연결하고 있다.
10월에는 전국 첫 지역도가 축제가 이곳에서 열리기도 했다.
죽향도가(대대포막걸리), 추성고을(추성주), 하심당(석탄주), 담주브로이(수제맥주), 아침이슬포도원(고서와인)의 '담양 5대 도가'와 지역 농산물로 만든 요리를 함께 즐기는 '담양 다미(味)담주(酒) 페스티벌'을 열었다.
시음 행사와 맛있는 담양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역 농·특산품을 활용한 음식들을 선보였으며, 공예품과 농산물을 판매하는 벼룩시장과 각종 전시, 체험 행사도 함께해 지역민과 관광객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아울러 메타세쿼이아길과 원도심에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 관광객 유입을 위한 축제를 준비했다.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산타와 함께하는 다섯 번째 크리스마스 파티’를 주제로 담양 메타프로방스, 원도심 일원에서 2023 담양메타뮤직페스티벌이 개최된다.
곳곳에 크리스마스 분위기 조성을 위한 야간경관조명과 특색 있는 촬영 공간, 크리스마스 소품들을 배치해 겨울 관광객을 맞이한다.
담양 대표 관광지인 메타세쿼이아길에 뮤직페스티벌의 주 무대를 마련했으며, 이곳에서 하이키와 프로미스나인, 노라조, 코요태 등 인기가수들의 무대가 펼쳐지고, '산타 왕을 찾아라' 등 각종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풍부한 문화자원을 가진 담양을 즐기기 위해 약 14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며 “앞으로도 담양만의 특색을 담은 관광자원을 개발해 2000만 관광객이 찾는 담양다운 체류형 관광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