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주요 내빈들이 12일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지구와 인간의 건강을 지켜주는 농업’이라는 주제로 열린 2023 국제농업박람회 개막식에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전남도)
[전남타임뉴스] 오현미 기자 = 세계 40개국, 500개 기관·단체가 참여해 지구와 인간을 치유하는 생명농업의 비전을 제시할 2023 국제농업박람회가 12일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 일원에서 개막했다.
개막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 폴란드, 불가리아, 핀란드 등 세계 12개국 주한외교사절단, 농업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선 ‘지구와 인간의 건강을 지켜주는 농업’을 주제로 생명농업에서 얻은 치유농작물, 첨단농기계가 오염된 물을 정화하고, 맑아진 물로 지구를 치유하는 효과를 연출한 ‘지구치유 세리모니’가 눈길을 끌었다.
이어 축하무대에서는 유네스코 무형유산 농악대 101명과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타악팀이 협연해 하나의 지구촌 가족임을 상징했다. 홍보대사 박지현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된 개막무대는 지구살리기, 인간 치유 메시지를 공감하는 참석자들과 하나 돼 대회 열기가 고조됐다.
김영록 지사는 개회사에서 “전남도는 국제농업박람회를 통해 지구와 인간의 공존에 도움되는 농업의 가치를 알리고, 국내외 농산업 비즈니스 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다양한 첨단 농업기술과 정보교류를 위해 마련된 국제농업박람회가 기후변화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농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기회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동욱 도의회의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디지털 농업으로의 전환과 해외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은 농도 전남이 케이(K)-농업의 세계화를 선도할 수 있는 훌륭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축하했고, 김대중 도교육감은 “첨단농업기술 체험, 학술행사 등을 통해 농업의 미래와 나아갈 방향을 확인하는 소중한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스타셰프스키 폴란드 대사는 “국제농업박람회 참가로 유럽과 폴란드가 한국과의 농업교류가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올해로 6번째 국제행사인 이번 박람회는 탄소중립, 치유 등 지구와 인간의 생명근원이 농업임을 부각하고, 선진농업의 나아갈 길을 보여줄 전망이다.
이를 위해 3개 구역 12개 전시판매관을 운영한다. 주제관 구역인 ‘지구치유관’은 유기농 친환경농업, 순환농업, 스마트팜 등 탄소저감 사례와 디지털 융합 농산업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인간치유관’은 농업의 소리, 증강현실(AR) 영상으로 만나는 농촌경관, 자연의 흙, 씨앗, 열매 촉감 체험 등 청년농업인의 미래를 전시한다.
또 ‘치유농업체험관’ 구역은 향기치유체험관, 치유텃밭정원, 반려동물관이 조성된다. ‘향기치유체험관 및 치유텃밭정원’은 로즈마리 허브, 유자, 아로마 등 6개 향기체험관과 사랑의 정원 등 5개 정원에서 치유를 경험할 수 있다. 반려동물관에서는 개, 고양이, 물고기 등과 교감할 수 있다.
홍보판매관 구역은 국내외 선진 농업기술을 전시·판매하고, 향토의 맛을 느끼는 장소다. 40개국 500개 기관단체·기업이 참여해 비즈니스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