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1일 시청에서 열린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낭독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 제104주년 3·1절 기념사 전문>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그리고 자리를 함께해 주신 내빈 여러분!

오늘은 104년 전, 우리 민족이 하나 되어

일제 침략과 수탈에 맞서 3‧1만세운동이 시작된 날입니다.

오직 조국의 독립을 위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개인의 안위도 돌아보지

각자의 자리에서 떨치고 일어나,

가슴에 품었던 태극기를 들어 올렸습니다.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 덕분에

우리는 독립된 주권과 자유를 마음껏 누릴 수 있습니다.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이일남 애국지사님을 비롯한

순국선열과 220명의 독립유공자 유족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합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충효의 고장인 우리 대전에서도 3·1 운동의 횃불이 타올랐습니다.

3월 3일부터 시작해 4월 3일까지

인동, 유성, 유천, 갈마 등 도시 곳곳에서

열아홉 번의 끈질긴 만세운동이 있었습니다.

이 만세운동으로 우리 민족 불굴의 독립 의지가

세계만방에 알려지게 되었고, 마침내 우리 대한민국의

광복을 쟁취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름도 없고 빛도 없는 선열들의 희생 위에

우리 대전이, 대한민국이 지켜질 수 있었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우리 대전은 호국보훈도시로

국립대전현충원에는 자랑스러운 3,878명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가 잠들어 계십니다.

국립대전현충원 일원에 호국보훈파크를 조속히 추진하고,

보훈 예우수당과 참전 명예수당 인상하여

선열들의 헌신에 보답하고, 독립유공자와 가족들에 대한

예우에 더욱 정성을 기울여

일류 보훈으로 대전의 위상을 높이고자 합니다.

사랑하는 대전시민 여러분!

그리고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자자손손이 길이 완전한 행복을 누리게 하려면,

우선 급한 일이 겨레의 독립인 것이 뚜렷하게 하려는 것이라‘ 는

기미독립선언서의 한 구절이 생각납니다.

선열들께서 남겨주신 독립 정신은 어떤 고난과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강인한 우리 민족의 근간이자 자긍심의 원천으로,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는

‘대한 독립만세’라는 선열들의 담대한 선언으로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일류 경제도시 대전‘은, 미래를 위한 민선 8기

대전시정의 선언입니다.

과학, 교통, 문화, 복지 등 모든 분야에서

서울을 뛰어넘는 일등이 아닌 일류 도시를 만들겠다는

다짐이자 대담한 도전입니다.

우리 세대를 넘어 50년, 100년의,

미래 세대가 누릴 대전을 만든다는 비상한 각오로,

대한민국의 지방시대를 이끄는 강하고 단단한 지방 정부를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대전시민 여러분!

그리고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미중 무역갈등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국내외

경제상황이 녹록치는 않지만,

3·1운동 정신을 교훈삼아 대전의 미래를 우리가 스스로

주도할 힘을 길러내고자 합니다.

500만 평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과학도시로서 시대 흐름에 부합하는

미래 전략산업을 육성해 경제발전을 견인하겠습니다.

아울러 대덕특구 조성 50주년을 맞아 역할을 재정립하고,

문화와 예술로 생동하는

매력 넘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겠습니다.

이는 자랑스러운 대전을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이며

민족의 자주독립과 번영을 위해

신명을 다 바치신 선열들의

높은 뜻을 받드는 일이라 굳게 믿습니다.

존경하는 대전시민 여러분!

그리고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우리들의 가슴에는

선조들로부터 물려받은

꺾이지 않는 의지와 자부심이 아로새겨져 있습니다.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반드시 이겨내겠다는 다짐을 마음에 새기며,

일류경제도시 대전을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145만 대전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애국선열과 독립유공자 그리고 유가족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