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전을 e스포츠 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장우 시장은 23일 대전e스포츠경기장 드림아레나에서 열린 ‘2022년 대전시장배 e스포츠 한밭대전’ 개막식에 참석해 “대한민국 최고의 e스포츠의 도시로 대전을 함께 만들어 가자"며 “대전은 그동안 과학 기술 도시에 걸맞지 않게 경제도시로 전환하는 부분에서 소홀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로 인해 대전의 많은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서 대전을 떠나는 일이 많아졌다"며 “민선 8기 대전 시정은 우리 청년들에게 기회와 일자리를 주며 양질의 주거 문화를 만들어 청년들이 살고 싶은 도시, 평생 일하며 여가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도시를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양질의 일자리를 위해서 500만 평 이상의 산업 용지를 구축해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 포함해 강소기업, 우주 항공기업 나아가서 방산기업을 비롯한 플랫폼 기업까지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기업들을 대거 유치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e스포츠를 육성해 대전을 청년들의 미래와 일자리가 있는 청년도시로 확실하게 만들어 나가겠다"며 “e스포츠에 과감히 투자해서 대전을 e스포츠의 메카, 수도로 만들어 대한민국의 e스포츠 문화를 선도하는 과학기술 도시 대전의 위상을 확실히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전시는 ‘2022년 대전시장배 e스포츠 한밭대전’ 개막식과 함께 대전하나 CNJ(이하, CNJ)와 이스포츠 지역연고구단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CNJ 조집 대표,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김진규 원장, 대전e스포츠협회 강재인 부회장이 참석했다.

대전의 e스포츠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대전e스포츠협회도 협약에 함께 했다.

협약을 체결한 대전하나 CNJ는 발로란트 챌린저스, TFT 세계3, 4위의 선수들이 활동 중인 프로 e스포츠 구단이며 최근에는 철권 선수 영입까지 하며 광폭적인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흥 강자 구단이다.

조집 CNJ대표는 “제가 처음 게임을 시작한 건 1993년도의 꿈돌이 오락실이었다"며 “당시 꿈나무가 지금은 대전의 발전을 위해 나서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대전은 한반도의 중심으로 지리적 장점을 활용해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e스포츠의 도시로 만들고 싶다"며 “대전시와 협력해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된 e스포츠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협약 체결으로 대전시는 CNJ가 대전e스포츠경기장 드림아레나를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것을 지원하게 된다.

CNJ는 대전의 지역연고구단으로 네이밍 스폰서(명칭 후원, 유니폼에 대전광역시)로서 대전을 알리고 e스포츠 글로벌 프로젝트 및 국제대회 유치 등을 위해 노력하게 된다.

또한 대전시와 CNJ는 프로선수 데뷔를 위한 아카데미, 클럽 대항전 등 지역거점 e스포츠 육성 프로그램과 CNJ 프로 코치로 활동할 수 있는 스탭 양성 등 e스포츠 산업 생태계 활성을 위한 연계 프로그램도 공동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2022년 대전시장배 e스포스 한밭대전’(이하 한밭대전)은 ‘제14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에 출전할 대전 대표를 선발하는 대회로, 7월 23일 예선전, 24일 본선 대회로 진행된다.

대회 참가종목은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1팀 5명),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1팀 4명), △넥슨 코리아의 ‘카트라이더’(개인전) 등 3개 종목이다.

종목별 우승자는 오는 8월 20일과 21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전국대회에 대전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아울러 전·현직 프로선수 및 코치들의 지원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