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테미오래 레지던시 참여작가 시민과 만나다
7월 16일, 23일, 30일. 토요일 오후 4시
홍대인 | 기사입력 2022-07-12 20:03:16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문화재단(대표이사 심규익)이 수탁운영하는 대전광역시 테미오래에레지던시 작가로 선정된 윤주(윤형주), 시로(김수연), 나무(김유신) 작가는 대전시민들이 작가와 직접 만나 예술을 체험해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7월 16일~30일 매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구) 충남도청 도지사 관사촌인 테미오래 9호 관사에서 진행되는 본 프로그램은 지난 6월 테미오래 프리뷰전 중 진행한 작가의 날에 이은 2번째 시민과의 만남이다.

7월 16일(토) 작가의 날에 윤주 작가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바느질 콜라보’를 진행한다.

윤주작가는 용도가 폐기된 수집된 옷들이 작은 천조각으로 찢어지고 꿰매어지고 물감이 튀겨지는 행위의 반복을 통해 일종의 회화적 요소가 다분한 오브제 형태로 드러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작가는 “결과물로서의 작업보다 작업을 만들어가는 과정과 옷이 주는 상징성에 더 주목한다. 한 때는 누군가의 생이고 보호막이었고 일종의 도구이자, 개인의 역사를 고스란히 떠안고 남은 존재의 증명과도 같은 그렇게 육신과 함께 존재하다 폐기되는 옷이 주는 상징성에 주목하며, 무수한 천쪼가리들의 결합체 위에 행해지는 회화의 흔적과 꿰맴의 행위들은 내게는 곧 태생부터가 보편적인 ‘무명의 역사’에 주목하는 하나의 의식이자 오마주인 셈"이라고 말한다.

재료는 제공이 되는데 참여자는 자신이 입던 헌 옷을 재료로 가져와도 된다.

7월 23일 작가의 날에는 시로작가가 시민들과 함께하는 ‘오일페인팅의 기본알기’를 진행한다.

시로 작가는 도시에 사는 식물의 언어를 이미지로 번역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작가는 “도시는 인간의 합리적 이성에 대한 은유이며, 식물은 규제, 관리되는 대상으로서 고통받는 대상을 의미한다. 나의 작업은 주로 오일과 한지, 펜이라는 매체를 통한 평면회화로 진행되는데, 이를 통해 인간이 지구 시스템에 끼치는 해악에 대한 경고하는 메시지를 주제로 표현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번 오일페인팅은 체험을 통해 시민들이 그림과 가까워지며 힐링하는 시간을 만들고자 준비되었다.

7월 30일 작가의 날에는 나무작가가 시민들과 함께 ‘대중음악의 시작-미친 듯이 부르는 노래’를 준비한다.

나무작가는 무대, 방송, 영화음악 등 100여편을 작곡한 작곡가이자 정규음반을 낸 가수이며, 대학로 연극축제에서 극작과 연출을 하였고, 장편 독립영화 각본과 감독을 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고, 작년에는 제18회 대전충남세종 퍼블릭엑세스 시민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성인문해교실 청춘학교)로 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현재 테미오래를 배경으로 ‘테미오래(가제)’라는 단편영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체험에는 대중음악이 어떻게 시작되었는가에 대한 강연과 함께 같이 노래부르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대전문화재단 심규익 대표는 “아직 코로나-19를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이번 테미오래 레지던시 작가의 날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예술체험으로 예술의 향취를 맛보며 힐링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작가별 참여인원은 8명이며 신청은 전화 (042-335-5704)와 이메일 (temi1932@naver.com) 으로 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문의는 테미오래 운영센터(042-335-5704) 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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