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김원진·이웅철 개인전 개최
김원진 <공백, 고백>, 이웅철 <변덕스러운 달>
홍대인 htcpone@naver.com | 기사입력 2022-07-12 19:14:57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문화재단(대표이사 심규익)이 운영하는 시각예술 레지던시인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이하 ‘창작센터’)에서 9기 입주예술가 김원진 <공백, 고백>, 이웅철 <변덕스러운 달> 개인전을 오는 7월 14일부터 28일까지 15일간 개최한다.
지난 2월 창작센터에 입주한 두 작가는 <2022 프리뷰전>와 대구예술발전소와 교류사업 일환으로 진행한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입주작가 교류전>에 참여했다. 그리고 입주예술가 창작 지원과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통해 개인 프로젝트를 준비했으며, 이번 전시에서 그 활동 결과를 선보인다.
먼저 김원진 작가는 대전의 구도심이자 재개발지역인 목척시장, 목척길 주변에서 발췌된 흔적을 시각적 언어로 풀어낸다. 재개발로 사라질 주거지 속 떠난 이들의 흔적을 마주하고, 여전히 그 곳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흔적을 포착한다. 사라짐을 겪는 그들의 이야기에서 발췌된 언어를 자동차 부품인 타이밍 벨트를 활용한 기계 작업으로 공간에 설치한다. 또한 작가가 그 모습을 마주하며 느낀 감정을 드로잉으로 표현하고, 재개발 지역의 모습을 담은 아카이빙 작업을 함께 선보인다.
이웅철 작가는 일상 속 이원적으로 분리된 관계, 세계가 부딪히거나 스며드는 현상을 작품에 담아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각과 영상 이미지를 통해 가상계와 실재계의 공존에 대해 다루며, 실재하는 것이 가상 영역으로 들어갔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과 오류에 대해 관찰한다. 이때 조각이 갖는 한계를 중력으로 보고 중력을 거스르는 방법으로 크로마키 기법, 3D 스캐닝를 활용한 3D 영상, AR을 활용하여 공간 속에서 파생될 새로운 감각을 관람객과 공유하고자 한다.
이번 입주예술가 개인전은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중구 보문로 199번길 37-1)에서 전시기간 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센터 누리집(www.temi.or.kr)을 통해 확인하거나 센터 사무실(042-253-9812)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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