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선서하는 박희조 동구청장
홍대인 | 기사입력 2022-07-02 00:42:12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박희조 동구청장이 1일 구청에서 ‘민선8기 제9대 동구청장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이날 박희조 구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구민이 체감하는 진심행정, 구민과 함께하는 상생행정, 명품도시를 만드는 창의행정을 통해 과감한 변화와 혁신으로 동구를 새롭게 바꾸어 구민 모두가 신나는, 멋지고 활기찬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정 혁신 의지를 다졌다.

<민선8기 제9대 박희조 동구청장 취임사 전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22만 구민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귀빈 여러분!

먼저, 오늘 이 자리에 오기까지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국민께서 다시 한번 일으켜 세워주신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사는 국민의 나라’를

든든하게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선거기간 보내주신

구민 여러분의 격려와 다짐을 되새기고

강한 책임감을 가슴에 담아 4년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위대한 동구를 위해 일하겠다고 약속드립니다.

젊고 더 새로운 동구, 잘사는 동구로 만들어 달라고 하시던

주민들의 당부도 잊지 않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구민 여러분!

과거 대전의 중심이었던 동구는

발전의 중심이 서쪽으로 옮겨가면서 잠시 정체되었으나

최근 혁신도시, 도심융합특구 지정으로

재도약의 전기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동구의 현실은 생각보다 녹록지 않습니다.

혁신도시는 아직 손에 잡히지 않는 뜬구름 같은 상태입니다.

대청동, 중앙동 그리고 판암동이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되면서

지방소멸의 문제는 이제 우리가 직면한 현실이 되었습니다.

활발한 도시정비사업으로 청년인구가 다수 유입되었지만

일자리와 교육, 문화의 기반이 다른 지역에 비해 부족하다면

자녀가 교육연령에 진입한 뒤에는 떠나가 버릴 것입니다.

볼거리, 즐길 거리, 먹을거리가 부족하다면

사람들은 다시 찾아오지 않을 것입니다.

다른 지역보다 동구에서 주는 혜택이 적고

주거의 질과 삶의 편의성이 떨어진다면

동구에 대한 소속감과 애정은 지속될 수 없을 것입니다.

동구의 미래와 생존의 문제가 달린 중차대한 기로에서

우리는 진심을 가지고 담대히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저는 이제부터 동구를 새롭게 바꾸고자 합니다.

청년들을 위한 좋은 일자리가 넘치는 젊고 활발한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의 도시,

누구나 살고 싶은 안전한 도시,

구민 모두가 잘사는 행복한 도시,

다시 찾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이제부터 그 토대를 하나씩 바로 세우려 합니다.

윤석열 정부와 이장우 대전시장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를 가능하게 만들겠습니다.

구청장의 강력한 추진력과 능력을 통해

구민들이 느낄 수 있는 확실한 변화를 보여드리겠습니다.

구민이 체감하는 ‘진심행정’

구민과 함께 하는 ‘상생행정’

명품도시를 만드는 ‘창의행정’

3대 구정운영방향을 기반으로

동구를 새롭게, 구민을 신나게 만들 수 있도록

저와 1,000여 공직자가 함께

구민을 위한 5대 핵심공약을 확실히 추진하겠습니다.

첫째, 동구에 젊은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양질의 일자리가 있고, 일하기 좋은 동구로 만들어가겠습니다.

지방소멸위기에 대응하여

대전역세권 일대를 대전의 랜드마크로 만들고

일자리 창출형 벤처기업 전용공단을 유치하여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적극 노력 하겠습니다.

일과 가정의 양립을 이루기 위해 경력단절여성이

다시 일터로 돌아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습니다.

둘째, 교육환경에 실망하여 동구를 떠나지 않도록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진심을 다하겠습니다.

더 좋은 교육환경에 대한 구민들의 높은 열망에 따라

누구나 평등하게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동서 간 교육격차 해소에 앞장서겠습니다.

일과 가정의 양립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여

부모와 아이 모두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어디서나 책을 접하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문화공유를 위한 거점 공간을 마련하겠습니다.

셋째, 낙후된 도시에서 쾌적하고 편리하여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희망의 도시로 바꾸어 가겠습니다.

활발히 진행 중인 도시정비사업은 중단 없이 추진하고

이야기를 더하는 도시재생뉴딜사업을 통해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마을재생을 추진하겠습니다.

협소한 주차장을 확대 조성하고

구민들이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힐링의 쾌적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동구민의 숙원사업인 대전의료원 건립이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이장우 대전시장과 긴밀히 협력하여 강력하게 추진하겠습니다.

넷째, 문화, 예술 그리고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여

오고 싶은 동구, 다시 찾는 동구로 만들겠습니다.

동구의 미래먹거리를 마련하기 위해

대청호 오백리길에는 명품 숲길을,

만인산, 상소동에는 즐길 수 있는 체험시설을 조성하여

대청호, 식장산, 만인산을 잇는 대청호 르네상스를 위한

관광벨트를 구축하겠습니다.

청년들을 위한 문화축제로 활기 넘치는 도시,

글로벌 음식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흥겨운 도시,

즐겁고 신나는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다섯째, 누구나 건강하고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건강과 복지, 안전을 챙기는 행복 동구를 구현하겠습니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안전하고 건강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겠습니다.

취약지역의 CCTV를 늘리고 스마트 통합플랫폼을 구현하여

1인 가구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동행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22만 구민 여러분!

구민이 신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오늘에 얽매이지 않고 나무보다는 숲을 보는 긴 안목으로

이제부터 우리 동구를 새롭게 바꾸어 나가겠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故 정주영 회장의 어록 중

‘임자, 해봤어? 해보기는 했어?’라는 말씀처럼

우리도 해보겠습니다.

어설프게 하지 말고 단단히

그리고 제대로 준비하여 부딪치겠습니다.

실패하더라도 담담하게 일어나

멈춰 선 그 자리에서 다시 출발하겠습니다.

의지를 가지고 한 발 한 발 나아가겠습니다.

자신감을 갖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임하면

우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해낼 수 있습니다.

저는 창의적인 미래비전과 젊고 혁신적인 리더십으로

국회와 중앙정부, 대전시가 움직이도록 힘쓰며

여러분과 함께 뛰겠습니다.

새로운 변화에 박차를 가해줄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간절합니다.

좋은 방안이 있다면 직급과 관계없이 소신 있게 말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안하는 공직문화를 만들겠습니다.

엉뚱한 생각이라며 무시하지 않고

열린 마음과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새로운 시각에서 다시 생각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22만 구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오늘부터 동구가 새롭게 다시 시작합니다.

대전의 시작과 발전을 이끈 중심지인

동구의 명예와 위상을 회복하는 첫걸음을 내딛었습니다.

희망의 동구로 가는 길에 저와 동행해 주십시오.

저는 더 낮은 자세로 진심을 다하여

구민 여러분을 바로 마주하겠습니다.

작은 의견이라도 소중히 듣고 소통하겠습니다.

저를 지지하지 않으신 분들의 마음도 소중하게 헤아려

균형 잡힌 구정을 이끌겠습니다.

과감한 변화와 혁신으로 구민이 체감하는

새로운 동구, 멋진 동구, 힘찬 동구로 만들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의 이 자리가 있도록 성원해주신

구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선택에 후회가 없으시도록

확실하게 일하는 멋진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 7. 1.

대전광역시 동구청장 박 희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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