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 대덕구(구청장 박정현)는 영농폐비닐 발생에 따른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농촌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감소를 위해 자연적으로 분해되는 친환경 멀칭비닐 지원 시범사업을 대전에서 처음으로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멀칭(Mulching)은 농작물 재배 시 보온과 수분 유지, 잡초 억제 등을 위해 표면을 덮어주는 작업으로, 주로 화학 비닐을 사용하고 있으나 비닐멀칭은 수거 작업에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며 미수거 시 환경호르몬과 미세플라스틱 등이 토양에 남아 환경을 오염시킨다. 이에 대덕구는 구비 1800만원을 확보해 옥수수 젖산, 셀룰로스 등 생분해성 소재로 100%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멀칭비닐을 시범 지원하기로 했다. 친환경 멀칭비닐은 환경부의 친환경 표지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자연 분해되기 때문에 폐비닐을 수거하지 않아도 돼 노동력이 절감되며 환경오염도 줄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대상은 농업경영체등록을 완료하고 일정 규모 이상 밭작물을 재배하는 대덕구민으로서, 밭작물 등 재배농지 500㎡당 1롤(500m)씩, 농가당 최대 4롤까지 지원될 예정이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농업인은 대덕구 지역 신탄진농협 또는 회덕농협에 신청하면 된다. 박정현 구청장은 “이번 시범사업이 고령화돼가는 농촌지역의 노동력 절감과 농가 소득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친환경 농업과 환경보호를 위한 사업을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