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도시공사가 2021회계년도에 26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함으로써 창사 이후 유지하고 있는 흑자경영 기록을 29년째 이어가게 됐다. 전국의 16개 광역지방개발공사 가운데 창사 이후 적자기록이 없는 공사는 대전도시공사가 유일하다. 도시공사 이사회는 지난주 2021년 결산안을 심의해 26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확정하고 주주인 대전시에 70억원을 배당하기로 의결했다. 2021년 결산자료에 따르면 도시공사는 4천550억원의 매출과 26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용지판매, 주택판매, 환경사업 등에서 순이익을 창출한 반면 구조적으로 이익창출이 어려운 오월드 운영, 임대주택관리에서는 순손실을 기록했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2021년은 코로나로 인한 오월드 경영수지 악화로 39억원, 임대주택 노후화에 따른 관리비용 증가로 27억원의 손실이 발생했지만 용지 및 주택판매 그리고 환경사업 등에서 흑자운영을 유지하면서 전체적으로 26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도시공사는 1993년 창사 이후로 지속적으로 순이익 가운데 상당액을 대전시에 배당해 왔다. 지금까지 14회에 걸쳐 누적금액 892억을 배당했고 이번 결산에 따른 배당액 70억원을 더하면 누적배당액은 963억원에 달하게 돼 대전시의 건전재정운용에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전도시공사는 2023년도에도 갑천 2블록 아파트 분양 등 수익 사업과 드림타운 다가온, 유성복합터미널 등 공익적 성격의 사업을 균형감 있게 추진해 흔들림 없는 안정 경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재혁 도시공사 사장은 “직원들의 노력과 대전시의 적극적인 업무협조로 29년 연속 흑자경영을 이루게 됐다"며 “70억원의 배당금이 코로나 여파로 경색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돼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