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타임뉴스=한정순 기자] 충북 보은군이 군민 누구나 신체적 제약에 상관없이 평등한 행정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민원 서비스의 문턱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군은 관내 설치된 무인민원발급기를 대상으로 장애인 접근성 편의 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업그레이드 작업을 모두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개정 시행에 따른 정당한 편의 제공 의무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것으로, 행정의 효율성을 넘어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포용적 민원 환경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보은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2024년 이전 도입된 무인민원발급기 11대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단행했다. 주요 개선 사항을 살펴보면, 저시력 이용자를 위한 글자 크기와 자간 조정은 물론 시각장애인 전용 모드 지원과 노후화된 점자 키패드 교체가 포함됐다. 특히 휠체어 이용자들이 기기 사용 시 겪었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화면 높이 조절 기능을 도입하는 등 지체장애인의 접근성을 비약적으로 높여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문서 발급 환경을 조성했다.
김인식 보은군 민원과장은 현장에서 “이번 개선 사업은 누구나 제약 없이 민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행정 기반을 한층 공고히 다지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실질적인 이용 편의를 중심에 둔 현장 밀착형 민원 행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보완해 나가겠다”고 강력한 추진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보은군은 기기 성능 개선과 더불어 민원인의 시간적 제약을 해소하기 위한 운영 시간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지난 4월부터 삼승면 행정복지센터 내 무인민원발급기를 24시간 상시 운영 체제로 전환하며 군청과 보은읍에 이어 야간 민원 거점을 확대했다. 이로써 근무시간 외에도 긴급한 민원 문서 발급이 가능해졌으며, 군은 향후 주요 생활권을 중심으로 이러한 상시 운영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보은군의 이러한 행보가 지자체가 디지털 전환 시대에 공공 서비스의 평등성을 어떻게 수호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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