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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행동연합]“가로림만 바지락 62% 폐사 충격”…충남 연안 양식장 대규모 피해

[타임뉴스=이남열기자]환경부 등록 환경행동연합(대표 김종훈)은 충남 연안 바지락 양식장에서 집단 폐사가 대규모로 발생하면서 지역 어업계에 큰 충격이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연합측은 가로림만을 포함한 충남 연안에서 전체 양식장의 절반 이상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되면서 해양 환경 변화에 대한 정밀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합측은 최근 확인된 집계를 공개하며 충남 지역 바지락 양식장은 약 5200ha 규모로 이 가운데 약 62%에 해당하는 양식장에서 집단 폐사가 발생했다면서 그 피해 규모는 약 3200ha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연합측은 가로림만과 태안 연안은 서해 대표적인 바지락 생산지로 꼽히는 지역으로 이번 폐사 사태는 지역 어업 경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전문가 분석을 인용했다.

현장 조사에서는 일부 양식장에서 폐사율이 70~80% 수준까지 올라간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는 근거도 제보했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는 현장 점검을 진행하고 피해 지원과 복원 방안을 검토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연합측은 충남도 및 태안군 의회 일부는 이미 태안화력환경관리위원회 당연직으로 일부 카르텔이 연계되면서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주장했다.

연합측은 최근 서해 연안에서 발생하는 바지락 폐사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태안화력 온배수 배출 영향권에 있다는 설도 제기했다.

바지락의 경우 비교적 수온 변화에 민감한 저서생물로 여름철 수온이 급격히 상승할 경우 생존율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의견은 논문으로 확인된다. 

반면 태안군은 단순한 고수온 문제만으로는 집단 폐사를 설명하기 어렵다는 분석을 조심스럽게 제기했다.

실제로 태안과 서산 연안에서는 바지락 폐사와 함께 어류 질병 현상도 동시에 관찰되고 있다는 현장 증언은 문제의 심각성이 해결될 기미가 없다는 진단도 나왔다.

일부 어업인들은 태안 화력발전소 인근 해역에서 잡히는 농어, 점농어, 우럭 등 다양한 어종에서 피부가 괴사하거나 깊게 패인 궤양 형태의 병변이 발견되고 있다며 실체를 제시했다. 어민들은 이상 증상 어종의 출현은 약 10년 이상 지속되고 있으며 어획된 물고기 가운데 약 30% 정도에서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며 10년 이전에는 보이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태안화력 제3방류구 인근 온배수 배출 현장]

해양 생태 연구소는 바지락과 같은 저서생물 폐사와 어류 질병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 연안 환경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는 1980년대 시작된 연안 개발, 수온 상승, 담수 유입 변화, 산업 시설 영향, 유기물 축적 등 다양한 환경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해양 생태계 스트레스가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서해 중부 연안은 대규모 간척사업과 산업 시설이 집중된 지역으로 조사됬다.

1980년대 진행된 서산 A·B지구 간척사업을 비롯해 연안 구조물이 늘어나면서 해수 순환 구조가 변화했을 가능성도 온라인으로 공개되는 연구 논문에서 확인된다.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을 단일 원인으로 설명하기보다는 장기간 누적된 환경 변화의 스트레스형 회복 불가능 결과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연합측은 해양 환경 전문가들과 함께 “바지락 폐사가 연속적으로 발생하고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는 만큼 수온, 수질, 저질 환경, 질병 여부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해양 환경 조사" 를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어업인들도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원인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측 어업인들은 “가로림만은 국내에서도 중요한 바지락 생산지인데 피해가 계속 반복되고 있다"며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바다 환경을 회복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력히 주장했다. 

이남열 기자 이남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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