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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행동연합]“초미세먼지, 뇌혈관 침투 세포 교란..‘화력 미세먼지’ 더 위험"

[타님뉴스=이남열기자]최근 국내 연구진이 초미세먼지가 폐와 심장 질환을 넘어 뇌혈관을 통해 뇌세포 기능까지 교란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하면서, 화석연료 발전소 인근 지역의 환경 오염 문제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연합측이 공개한 환경오염 문제 연구 결과는 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에 게재됐으며, 한국뇌연구원, 울산과학기술원, 국가독성과학연구소공동연구팀이 수행했다.
[환경부 등록 사단법인 환경행동연합 로고]

연구에 따르면 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PM2.5)는 황산염·질산염과 같은 대기 화학물질뿐 아니라 화석연료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화수소, 금속성 물질을 다량 포함하고 있다. 특히 연구팀은 화석연료 연소 특성을 반영한*‘한국형 미세먼지’를 실험적으로 재현해 생체 영향을 분석했다.

실험 결과 초미세먼지는 뇌혈관 내피세포 내부로 침투하여 아릴 탄화수소 수용체(AHR)를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세포 내 에너지 생산 기관인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저하되면서 혈관 조절 능력이 약화되고, 결국 뇌로 공급되는 혈류량 감소가 발생했다.

또한 혈관 손상은 주변 신경세포와 성상교세포 간 상호작용을 교란시켜 뇌 노폐물 제거 시스템을 무너뜨렸으며, 기억과 학습을 담당하는 해마 영역의 신경세포 손상까지 이어졌다. 해마는 알츠하이머병 등 퇴행성 뇌 질환과 밀접한 부위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초미세먼지가 뇌혈관 기능을 먼저 흔들고 그 영향이 뇌 전체 기능 저하로 확산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라며 환경오염이 장기적으로 신경계 질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동 교신저자인 이규홍 박사는 “우리나라 대기 미세먼지의 독성학적 특성을 실제 환경과 유사하게 재현해 일상 노출 위험성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에 환경행동연합은 태안 화력발전소 인근 토양·지하수 조사와의 연관성에 있어 발전소 주변 환경 오염과 관련해 법원 제출 감정서와 토양·지하수 조사 결과와 함께 전문가 의견서를 군 의회 김영인 의원이게 제출한 바 있다고 전했다.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발전소 인근 해안 지역에서 61개 굴착공을 통한 토양·지하수 조사가 실시됐으며, 일부 지역에서 화력발전소 운영과 관련된 환경 영향 가능성이 농후하고 특히 화석연료 연소로 발생하는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 중금속, 탄화수소 계열 물질 등은 대기뿐 아니라 토양과 지하수로 이동할 수 있는 대표적인 오염물질로 알려져 있어 주민의 보건 환경을 위협하고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다. 

연합측은 이러한 물질이 대기 중 미세먼지와 결합할 경우 인체 독성 위험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환경오염의 문제는 폐 질환 넘어 뇌 질환까지 영향을 미친다" 논문을 인용 태안화력 인근 원북‧이원 주민 6,400명 전원 환경건강검진" 즉시 시행 및 환경보건 관리지역 지정 추진을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연합측은 이번 국내 연구가 환경오염과 신경계 질환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과학적 근거라고 평가했다.

특히 화석연료 기반 산업시설 주변에서는 대기 미세먼지, 토양 및 지하수 오염, 해양 생태계 변화. 양식장 폐사 등 복합적인 환경 노출이 동시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장기적 건강 영향 조사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연합측은 지역 주민들과 공동으로 독립적인 환경·건강 영향 조사와 장기 모니터링 체계 구축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연구 논문 인용]Kim, D. et al. “Fine particulate matter disrupts brain vascular endothelial function through AHR signaling." 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

이남열 기자 이남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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