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동은 지난해 9월 이후 약 5개월 만에 성사된 여야 영수급 회동으로 정국 반전의 분수령이 될지 주목된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대통령께 제가 현장에서 만난 생생한 민심을 전달하려고 한다”며 운을 뗐다. 그는 “장사가 안돼 한숨 쉬는 상인, 미래가 보이지 않는 청년, 일자리가 불안한 가장 등 형편은 달라도 모두 정치의 잘못으로 힘들어하고 계신다”며 정치권의 통렬한 반성과 책임을 강조했다.
특히 장 대표는 “진영 논리로는 민생의 어려움을 결코 해결할 수 없다”며, 잘못된 이념이 경제의 발목을 잡는 악순환을 끊어내기 위해 당 차원의 실질적인 대안과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공언했다.
장 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논의될 구체적인 현안들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통상 위기: 미국의 관세 인상 움직임 등 대외 불확실성이 우리 경제를 압박하는 상황에 대한 정부의 기민한 대응 촉구
행정통합 비판: 국가 대계여야 할 행정통합이 지방선거를 앞둔 ‘졸속 홍보물’로 전락했다는 비판과 함께 체질 개선 요구
민생 경제: 고물가, 고환율, 부동산 시장 불안 등 서민 삶을 옥죄는 지표들에 대한 허심탄회한 대화 예고
이번 오찬은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로 이전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여야 대표 회동이다.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민생 회복과 국정 안정을 위한 초당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회동이 극심한 대치 정국을 해소하고, 대미 투자 특별법 처리나 민생 법안 신속 처리 등 실질적인 ‘협치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모든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기자 메모: 장동혁 대표는 이번 회동을 앞두고 전남 나주 현장을 방문하는 등 호남 민심까지 훑으며 보폭을 넓혀왔다. "저보다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가 더 비공개로 만나야 하는 때가 아니냐"는 뼈 있는 농담을 던진 만큼, 오늘 회동에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의 기 싸움 또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댓글
댓글 기능은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