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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기원, 국내산 포도로 고도수 와인 특허기술 개발

[충북타임뉴스=한정순 기자] 충북농업기술원이 국내산 포도 품종을 활용해 향과 기호도가 뛰어난 고도수 와인 제조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한 시제품을 선보였다.

 
[충북농기원, 국내산 포도로 고도수 와인 특허 기술 개발]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조은희)은 국내 재배 포도인 ‘청수’와 ‘캠벨얼리’를 원료로 한 ‘주정강화 와인 제조기술’을 특허 출원하고, 해당 기술을 적용한 와인 시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주정강화 와인은 발효 중이거나 발효를 마친 와인에 브랜디 등 주정을 첨가해 알코올 도수를 높인 제품으로, 일반 와인보다 저장성이 뛰어나고 향미가 안정적인 것이 특징이다. 포트와인과 마데이라 와인, 셰리 와인 등이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발효 시작과 정지 시점의 당도 설정, 숙성 조건을 체계적으로 정립한 것이 핵심이다. 기존 주정강화 와인이 지닌 알코올 자극이 강하다는 한계를 보완해, 알코올감은 줄이면서도 과실향과 카라멜향 등 복합적인 풍미를 조화롭게 구현했다. 특히 청수와 캠벨얼리의 특성을 살려 당도와 산도, 향기 성분의 균형이 뛰어난 와인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점이 성과로 평가된다.

 

기술 개발 과정에는 도내 와이너리 2곳이 참여해 시제품을 함께 제작하며 실제 양조 가능성과 품질 완성도를 검증했다. 그 결과, 저온 환경에서도 장기 숙성이 가능하고 산화 안정성이 높아 품질 유지력이 우수한 와인이 구현됐다는 설명이다. 디저트 와인이나 식전주 등 다양한 소비 트렌드에도 부합해 국내 와인 시장의 제품 다양화와 고급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정문 충북농업기술원 팀장은 “이번 기술은 국내산 포도의 활용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소규모 양조장에서도 적용 가능한 실용 기술"이라며 “앞으로 기술이전을 통해 현장 보급과 산업화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정순 기자 한정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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