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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기욱 도의원 “대구·경북 행정 통합, 예천·신도시에 ‘희생’ 강요하는 게임인가”

도기욱 경북도의원(예천)
[예천타임뉴스=김정욱] 대구·경북 행정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도기욱 경북도의원(예천)이 현행 통합 추진 방식에 대해 강력한 우려를 표명하며 “졸속 추진은 지역 균형발전의 근간을 흔드는 위험한 도박”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도기욱 의원은 이번 행정 통합 논의가 자칫 내실 없는 ‘수박 겉핥기식’에 그칠 경우, 도청 신도시를 포함한 예천 지역이 입을 타격이 막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의원은 “대구·경북 행정 통합은 단순한 조직 개편이 아니라 지역 생활권, 예산 배분, 미래 성장 동력까지 완전히 바꾸는 중대한 결정”이라며, “준비되지 않은 통합이 강행된다면 이제 막 활성화 단계에 접어든 예천과 신도시는 또다시 발전 순서에서 밀려나 하염없는 기다림의 시간을 견뎌야 할지도 모른다”고 역설했다.

특히 도 의원은 도청 이전의 상징성인 안동·예천 지역의 공동화 현상과 신도시 정주 여건 미비 문제를 지적했다. 도청이 이전되고 지역 경제가 막 기지개를 켜야 할 시점에 행정 통합이라는 거대 담론이 기반 자체를 흔들고 있다는 시각이다.

그는 “이렇게 큰 사안을 도민의 충분한 숙의와 논의 과정 없이 속도부터 내는 게 맞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민주적 절차와 도민 공감대가 결여된 추진은 도민들의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 의원은 행정 통합을 바라보는 현 지도부의 시각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통합 논의가 정치적 성과나 눈앞의 단기적 이익을 쫓는 ‘게임’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행정 통합은 지금 당장의 이익이 아니라 10년, 20년 뒤 경북의 미래 지도를 그리는 문제”라고 강조한 도 의원은, “북부권의 생존권과 도민의 권익이 보장되지 않는 통합안은 원점에서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기욱 의원의 이번 발언은 행정 통합이라는 거대 담론 속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큰 경북 북부권의 위기감을 대변하고 있다.

대구 집중 현상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예천·안동 도청 신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이 통합안에 담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정욱 기자 김정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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