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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행정통합’ 지방선거 최대 화두 부상… 찬반 논쟁 ‘후끈’

주호영 의원
[경북타임뉴스=김정욱] 대구·경북(TK) 행정통합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며 오는 6월 지방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정부가 통합 지자체에 파격적인 재정 지원을 약속하면서, 지역 정치권의 셈법도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대구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주호영 국회의원(국민의힘)은 타 시도의 발 빠른 행보를 언급하며 ‘대결단’을 촉구했다. 

주 의원은 SNS를 통해 “호남과 충청은 이미 전력 질주하고 있는데, 가장 먼저 깃발을 든 TK는 제자리걸음”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통합하지 못하면 알짜 국책사업을 모두 놓치고 지도자들의 역사적 결정 실패로 기록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의락 전 의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대구시장 출마를 예고한 홍의락 전 의원 역시 통합을 ‘생존의 문제’로 규정했다. 홍 전 의원은 “수년간 쟁점은 이미 정리됐다”며 “지방선거 이전 통합이 불가능할 이유가 없으며, 이제 남은 것은 자치단체장들의 결단뿐”이라고 압박했다.

3선 도전에 나서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통합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신중한 추진’과 ‘소통’에 무게를 실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 지사는 “이번이 TK의 판을 바꿀 대전환의 기회”라면서도 “낙후 지역이 손해를 보지 않도록 균형 발전을 확고히 하고, 도민과 도의회, 국회의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경북도지사 출마 예정자로 거론되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날 선 비판을 내놓았다. 

김재원 최고위원
김 최고위원은 과거 통합 논의가 멈췄던 사례를 언급하며 “북부권 균형 발전에 대한 주민 우려를 해소하려는 노력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대전·충남, 광주·전남 통합론이 선거용 이벤트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며 이철우 지사를 향해 “현시점에서 가능하지도 않은 통합론을 다시 꺼내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정부가 통합 지자체에 4년간 총 20조 원 규모의 파격적인 지원안을 발표하면서 행정통합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됐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그러나 통합 후의 행정 중심지 위치, 지역 간 불균형 해소 방안 등 각론에서는 후보들 간의 시각차가 뚜렷해, 선거 국면이 본격화될수록 행정통합을 둘러싼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정욱 기자 김정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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