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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지법 난동 배후’ 전광훈 목사 구속심사 출석… “나를 가두려는 발작” 혐의 부인

질문에 답하는 전광훈 목사
[서울타임뉴스=김동진 기자]  서울서부지방법원 폭력 난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사태 발생 1년 만인 13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전 목사는 자신을 향한 모든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며 현 정부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전 9시 51분께 서울서부지법에 도착한 전광훈 목사는 취재진 앞에서 자청한 기자회견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우파 대통령 시절에는 문제가 없더니 좌파 대통령이 되자 나를 구속하려고 발작을 떤다”며 이번 구속영장 청구가 민정수석실의 지시에 의한 정치적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난동 사태의 도화선이 된 ‘국민저항권’ 주장에 대해서는 “법대 2학년이면 그 원리를 다 안다”고 짧게 답하며, 자신의 발언이 폭력을 선동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전 목사는 지난해 1월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에 반발한 지지자들이 서부지법에 난입해 집기를 파손하고 경찰을 폭행한 사건을 심리적으로 지배(가스라이팅)하고 자금을 지원해 부추긴 혐의를 받는다. 당시 난동에 가담해 기소된 인원만 141명에 달하는 초유의 사태였다.

경찰은 과거 한 차례 구속영장이 반려된 이후, 전 목사가 측근과 유튜버들에게 자금을 지원한 내역 등을 추가로 확보해 혐의를 보강한 뒤 영장을 재신청했다.

현장에는 사랑제일교회 관계자와 지지자 70여 명이 집결해 전 목사의 출석 과정을 지켜봤으며,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기동대 버스로 법원 주변을 에워싸고 8개 중대 인력을 배치해 삼엄한 경비를 펼쳤다.

이미 두 차례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구속된 전력이 있는 전 목사는 심문을 마친 뒤 성북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하며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게 된다. 

서부지법 사태의 실질적 배후가 인정되어 세 번째 구속으로 이어질지 지역 정가와 교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동진 기자 김동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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