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답하는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11일 오후 11시 10분경 출석한 김 시의원을 대상으로 12일 오전 2시 45분까지 약 3시간 30분 동안 조사를 진행했다.
김 시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강 의원실 사무국장을 통해 1억 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 시의원을 상대로 ,금품 전달의 구체적 경위 ,강 의원 측의 금품 반환 여부 ,금품 반환 주장에도 불구하고 단수 공천이 확정된 배경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시의원은 수사 착수 직후 미국으로 출국해 도피 의혹을 샀다. 체류 기간 중 변호인을 통해 자술서를 제출했으나, 텔레그램 메신저를 반복적으로 삭제하는 등 증거를 인멸하려 한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경찰은 김 시의원의 입국과 동시에 거주지와 시의회 사무실, 강선우 의원의 국회 사무실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그러나 의혹이 제기된 지 13일이나 지난 시점이어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경찰이 정치권 눈치를 보느라 골든타임을 놓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이날 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 시의원은 “미국 체류 중 강 의원과 접촉했느냐”는 등의 질문에 입을 닫은 채 대기 중인 차량을 타고 현장을 떠났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분량이 많아 준비된 문답을 모두 마치지 못했다”며 “압수물 분석과 함께 김 시의원을 조속히 재소환해 나머지 혐의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번 수사 결과에 따라 강선우 의원에 대한 직접 수사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여 정치권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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