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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이재명 정부 총리설’ 전격 확인… “생각 다른 사람과 일 못 해”

유승민 전의원 켑처
[서울타임뉴스] 힌상우 기자 =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으로부터 국무총리직 제안을 받았다는 소문의 실체를 공식 확인했다.

유 전 의원의 설명에 따르면, 작년 2월 민주당 소속의 한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메시지를 들고 찾아와 "이 후보가 집권하면 유 의원에게 국무총리를 맡아달라고 했다"는 뜻을 전달했다. 

유 전 의원은 "이 대표의 뜻이 맞느냐"고 재차 확인한 뒤, 그 자리에서 바로 "나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으니 이 대표에게 그대로 전하라"며 단칼에 거절했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이 파격적인 '통합 정부' 제안을 거절한 가장 큰 이유는 '가치관의 차이'였다. 그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어떻게 생각이 다른 사람하고 일을 하느냐"며 "이재명 대통령 밑에서 총리 자리가 탐나서 그걸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는 단순히 자리를 보장받는 정치가 아니라, 본인의 경제 정책 철학과 보수 정치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겠다는 소신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폭로는 당시 이재명 후보 측이 당선 시 파격적인 거국내각이나 중도 실용 정부 구성을 위해 야권의 상징적 인물인 유 전 의원을 영입하려 했음을 보여주는 실증적 사례다.

정치 전문가들은 "당시 이 후보 측이 중도층 표심을 잡기 위해 유승민이라는 카드를 진지하게 검토했음을 보여준다"면서도, "유 전 의원의 폭로 시점이 향후 보수 진영 내에서의 입지나 차기 행보와 맞물려 미묘한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타임뉴스 한줄평] '총리'라는 화려한 감투보다 '신념'을 택한 유승민. 정치적 야합보다 가치를 우선시하는 그의 고집이 병오년 새해 정국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한상우 기자 한상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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