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충남대학교가 중간고사 기간 동안 시행한 ‘천원의 저녁밥’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큰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단가 4천원 상당의 식사를 단돈 1천원에 제공한 이번 이벤트에는 나흘간 무려 3,250여 명이 몰리며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충남대는 4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오후 5시 30분부터 7시까지 제2학생회관 내 학생식당에서 ‘천원의 저녁밥’을 운영했다. 학교 측은 시험 기간 중 학업 스트레스를 덜고, 학생들의 체력 보충을 돕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요일별로 제공된 메뉴는 햄볶음밥(월), 카레라이스(화), 부대찌개(수), 참치김치덮밥(목)으로 구성됐으며, 각 메뉴는 정가 4,000원 상당의 식사를 1,000원에 제공하는 형식으로 운영됐다.
충남대 측은 일평균 500명의 이용을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하루 평균 800여 명이 몰리면서 급히 식수 가능 인원을 조정하는 등 현장에서 즉각 대응에 나섰다.
행사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김정겸 총장이 직접 제2학생회관을 찾아 조리원들을 격려하고 학생들과 소통했다.
김 총장은 “작년 가을 천원 라면데이를 운영한 결과, 학생들의 식사에 대한 수요가 확실히 확인됐다"며 “학생들의 요청에 따라 메뉴를 밥 중심으로 전환하자 더 큰 호응이 있었다. 앞으로도 학생 복지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첫 도입된 ‘천원 라면데이’가 간편 식사로 인기를 끌었던 것과 달리, 이번엔 좀 더 든든한 한 끼를 원하는 학생들의 수요를 반영해 ‘밥 중심’의 메뉴로 전환했다. 특히 라면보다 밥을 선호하는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불어불문학과 김준혁 학생은 “시험 기간에는 간편하게 끼니를 때우곤 했는데, 캠퍼스 내에서 저렴하게 제대로 된 저녁을 먹을 수 있어 좋았다"며 “기말고사 기간에도 꼭 다시 운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남대는 ‘천원의 식사 프로그램’을 시험 기간뿐 아니라 방학 중까지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기존 ‘천원의 아침’ 외에도 ‘천원의 저녁밥’을 정례화할 계획이다. 학교 측은 향후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메뉴 다양화와 운영 기간 확대 등 프로그램 개선에 지속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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