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청각·언어장애인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체 ‘손소리농아인봉사단’(이하 손소리봉사단, 단장 이길순)이 지난 3월 29일 대전시 중구 원동 일대에서 올해 첫 지역사회 환경미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봉사는 ‘손끝에서 피어나는 따듯한 사회 만들기’를 슬로건으로 진행됐으며, 거리 미화에 총 20여 명이 참여해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대전시립손소리복지관(관장 은종군)을 출발해 대흥동 ‘우리들공원’까지 거리 곳곳에 버려진 담배꽁초와 각종 생활 쓰레기를 수거하며 깨끗한 환경 조성에 힘썼다.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손소리봉사단 단원들과 대학생 자원봉사자, 복지관 직원 등이 함께하며 훈훈한 지역 봉사의 본보기를 보였다.
이길순 손소리봉사단 단장은 “올해 첫 활동을 계획대로 잘 마칠 수 있어 뜻깊다"며 “장애인은 단지 도움을 받는 존재가 아니라, 능동적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주체임을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삶을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손소리봉사단은 대전시립손소리복지관을 이용하는 청각·언어장애인들로 구성된 자원봉사 조직으로, 2017년 창단 이후 매월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19년부터는 복지관의 풍선아트 교육을 이수한 단원들이 지역 행사에 참여해 재능기부를 이어왔고, 올해는 종이공예를 추가로 익혀 다양한 형태의 봉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손소리봉사단의 활동은 단순한 환경정화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의 장애 인식 개선과 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대라는 측면에서도 의미를 지닌다.
손소리복지관 김현호 팀장은 “손소리봉사단의 꾸준한 활동은 지역 내 장애에 대한 편견 해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으며, 자원봉사의 의미를 재조명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소리봉사단은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과 소통하고, 청각·언어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댓글
댓글 기능은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