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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저금통에서 나온 동전밭의 사랑

송파구에 둥지를 틀고 있는 사립유치원 원아들이 그동안 한푼 두푼 모은 저금통을 불우이웃을 위해 내놓는다.



이를 위해 구는 제48회 저축의 날을 하루 앞둔 26일(월) 오전 10시 30분 송파구청 1층 현관에서 관내 41개 사립유치원생 4,000여명이 정성스레 모은 <사랑의 저금통 전달식>을 연다. 막대사탕에 대한 유혹을 떨치고 모은 100원짜리, 500원짜리 동전은 물론 꼬깃꼬깃 접어 넣은 지폐까지 지난 1년간 소중히 모은 저금통 4,000개가 이날 모두 개봉된다.



송파구 어린이집 연합회는 어린이들에게 절약정신을 길러주고 이웃사랑 실천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관내 유치원생들에게 저금통 갖기 운동을 벌여 왔다. 2002년부터는 매년 유치원생들이 한 해 동안 모은 저금통을 모두 모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 지난해에는 2000만원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였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어린이들이 저금통에 쌓은 정성이 관내 불우이웃들에게 훈훈한 사랑으로 전해진다.



올 초 저마다 저금통을 갖게 된 아이들은 그동안 부모님께 받은 용돈과 과자값을 아껴가며 저금통을 채워 모았다. 1년간 알뜰히 모은 덕분에 유치원생들의 손에 들린 저금통은 대부분 배가 불렀다.



고사리 손으로 정성스레 모은 성금은 송파구 인재육성 장학재단에 기탁돼 불우청소년 지원을 위한 장학금 지원사업에 쓰인다.



송파구 유치원 자율장학회 회장인 이영자 원장은 “아이들에게 올바른 경제습관을 심어주고 어렸을 적부터 나눔 문화를 교육시키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사랑의 저금통 모으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봉사와 나눔을 통한 진정한 사랑을 실천해가겠다”고 밝혔다.



이 날 행사의 막은 어린이 전용 마술쇼로 시작되며 관내 41개 어린이집을 대표한 원아 80여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품에 안고 온 저금통을 개봉해 동전밭에 동전을 쏟아 붓는 이벤트에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신종인플루엔자A의 고위험군에 속하는 어린이들의 건강을 염려하여 행사장 입구 주변에 손세정제 총 10개를 비치하고, 참여자 전원 발열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임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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