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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안산에 묻힌 내시랑 궁녀는 좋~겠네

서울 노원구(구청장 이노근)는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월계2동 비석골 근린공원에서 조선시대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안골치성제와 초안산 무연고 내시 무덤의 영혼을 위로하는 위령제를 중심으로 하는 초안산 문화축제를 개최한다.

구가 축제를 개최하게 된 것은 ‘초안산 조선시대 분묘군’ 국가사적지로 지정되고 ‘상궁 박씨(尙宮朴氏’)묘비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조선시대 상궁(尙宮) 묘비(墓碑)로 최근 연구 용역결과 확인되면서 이를 기리고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축제는 오전 10시 개막식에 이어 이 지역 산신제인 안골치성제, 초안산에 잠든 내시와 궁녀의 혼을 달래는 초안산 위령제(영가천도제)순으로 열린다. 오후 2시부터는 (사)노원내시문화연구회가 준비한 내시의 일생을 다룬 ‘왕과 내시’란 연극이 공연된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규홍이란 주인공이 집안의 빚을 갚기 위해 양물을 자르고, 내시부의 신체검사와 내시수련원을 거쳐 내시가 된다는 내용으로, 왕으로부터 내시 최고직위인 상선으로 임명되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연극후에는 주민 노래자랑과 초대가수 남진, 바나나 등이 출연하는 초안산 음악회가 열리며 노원태권도시범단의 태권도 시범, 국악, 댄스, 전자바이올린 연주도 함께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노원구와 초안산문화축제추진위원회,(사)노원내시문화연구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서울문화재단과 C&M케이블 TV가 후원한다. 그간 월계동 지역주민 대표, 시·구의원, 관계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축제추진위원회에서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쳐 펼쳐지는 지역주민 주도의 내시를 주제로 한 문화축제란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축제가 열리는 비석골 근린공원은 국내 최초 ‘조선시대 묘(墓) 석인상 전시공원’으로 문관상(文官像) 13기, 동자상(童子像) 6기, 망주석(望柱石) 8기, 비석(碑石) 2기, 상석(床石) 2기 등 총 31기의 석인상이 전시되어 있다.

한편, 구는 월계동 초안산 조선시대 분묘군(사적 제440호) 일원에 대하여 국·시비 30억 원을 지원 받아 2011년까지 대대적으로 정비하기로 했다.



또 최근 박상궁 묘비가 조선후기 궁녀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서 뿐 아니라 문화재로서 가치가 매우 높다고 확인되어 서울시에 문화재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노근 구청장은 “이번 축제가 내시와 궁녀에 대해 새롭게 평가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초안산의 독보적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지속적으로 연구,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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