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국제진료팀, 의료관광 한류 선봉 역할
[대전=홍대인 기자] “주말에 혼자 지내기가 심심하실텐데 저희 가족하고 나들이 가실래요"건양대병원(원장 최원준) 국제진료팀이 의료관광의 한류를 이끌고 한국문화를 알리는 선봉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건양대병원 중국코디네이터인 박경미씨(44세)는 지난 주말을 이용해 중국인 환자와 예정에 없던 나들이를 다녀왔다.수시로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온 중국인 양해아(37세, 중국 산서성)씨는 현지지인을 통해 박씨를 소개받았으며, 메신저를 통해 종합검진과 신경과 진료를 받기로 결정하고 지난 15일 입국했다.인천공항에서 대전의 호텔로 데려다준 박씨는 한국말도 못하는 양씨가 주말을 혼자 숙소에서 지낼 것을 생각하니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박씨는 즉시 남편인 정회길(54) 씨에게 전화를 걸어 갑자기 중국인 환자와 인근 관광지를 다녀오라는 지시가 있다는 핑계(?)를 대고 이틀동안 운전해줄 것을 부탁했다.이들은 16일과 17일 유성 족욕체험장을 비롯해 공주 한옥마을과 세종 호수공원 등을 둘러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사실 정씨도 아내의 활발하고 적극적인 성격을 알고 있었기에 흔쾌히 운전기사 역할을 수락한 것이다.양씨는 18일 건양대병원에서 박씨의 통역도움으로 종합검진과 신경과, 피부과, 치과 진료를 받았으며, 특별히 큰 이상은 없다는 결과를 받았다.예정에 없던 관광까지 하게된 양씨는 “단체도 아닌 개인환자를 위해 주말까지 봉사해주는 박씨부부에게 너무 큰 감동을 받았다"며 “중국에 돌아가서 내가 보고 느낀 것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제진료팀 영어코디네이터인 차아름씨(26세)도 작년 겨울 홍콩의 3대가족이 인근지역 관광을 왔다가 할아버지가 갑자기 뇌출혈 증세로 건양대병원에 입원하게 되자 나머지 가족들과 주말을 이용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백제문화단지에 다녀오기도 했다. 박씨는 “틈틈히 한국역사와 인근지역 관광코스에 대한 공부도 해왔다"며 “외국인 환자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가면서 기회가 된다면 꼭 초대하고 싶다는 말을 들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한편, 건양대병원은 대전시와 주요 병원이 함께 참여하는 2016년 해외환자유치를 위한 지역선도의료기술 육성사업에 선정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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