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타임뉴스 이승근 기자] 군위군은 TK공항, 대구통합에 이어 군부대 이전을 최대 역점 사업으로 삼아, 2022년부터 전력을 다해 군부대 유치를 추진해 왔다.
군위군은 우보면 주민 설명회와 보훈 및 안보단체와의 간담회를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본격적인 군부대 유치에 뛰어들었다.
군부대 이전을 통해 인구소멸 위기에 대응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게 엿보인다.
군위군은 1,300년 전 삼국시대 나당연합군이 지나가며 이름 지어졌다는 역사적 배경을 지녔으며, ‘군위’라는 이름에서 오는 당당함과 함께 군부대 이전 후보지로서 급부상했다.
하지만 군위군은 오랜 기간 인구소멸 위기를 겪고 있으며,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노령화지수가 1,000을 넘으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평균 연령 또한 59.1세로 전국 1위를 기록하며 군위군의 절박한 상황을 보여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군위군민들은 인구를 단기간에 유입할 수 있는 방안으로 군부대 이전을 절실하게 바라고 있다.
그러나 지난 8월 국방부의 예고 없는 훈련장 후보지 제출 요청으로 군위군은 또다시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되었다.
TK공항 유치 당시 찬반 논란을 겪었던 군위군민들은 이번 군부대 이전도 인구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중요한 결정으로 보고 있다.
과거 전투기 소음에도 불구하고 공항 유치를 압도적 찬성표로 결정한 것처럼 군부대 이전 역시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훈련장 설치에 대해 일부 주민들이 소음과 안전 문제를 우려하며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으나, 국방부는 주민 수용성을 고려해 포병사격 등을 제외한 ‘과학화 훈련장’을 협의했다.
군위군은 훈련장 조성에 따른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후보지 방문 주민 설명회와 8개 읍면에 걸친 소통 회의를 통해 주민의 이해와 지지를 얻기 위해 노력 중이다.
김진열 군위군수 또한 올 하반기 191개 마을회관을 순회하며 주민들과의 소통을 이어가며, 군부대 이전과 훈련장 설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훈련장 후보지가 아직 검토 단계이며, 국방부의 작전성 평가를 통과해야 하는 만큼 즉각적인 결정이 아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군위군 내 단체들은 군부대 이전 지지 서명 운동과 유치 촉구문 발표 등 유치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반면 일부 단체에서는 훈련장 설치 반대 시위를 벌이며 군부대 유치를 지지하는 모순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군위군민들은 진정한 미래 발전을 위한 선택이 무엇인지 다시금 고민할 필요가 있다.
군위군은 군부대 유치를 통해 인구소멸 위기를 타개하고 군민들이 꿈꾸는 자립적 미래를 향해 나아가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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