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조지아주 연설에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4년 권장' 지지호소
2020년 바이든에게 대패한 주 각 방문…
이남열 | 기사입력 2024-10-24 15:33:12

[타임뉴스=이남열기자]미국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을 13일 남긴 23일(현지시간) 남부 경합주 가운데 핵심으로 꼽히는 조지아에서 막바지 지지층 결집에 주력했다.

트럼프 후보는 2020년 대선 당시 조지아주 전체에서 조 바이든 현 대통령에게 0.2%포인트 차로 지면서 대권을 내줬지만, 파이크 카운티에서만큼은 85%의 득표율을 기록한 전적이 있다.

[23일(현지시간) 대선 경합주인 조지아주 애틀랜타 교외 덜루스의 가스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유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대선은)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거"라며 투표할 것을 독려했다.

"우리는 절대 지지 않을 것이다. 많은 사람이 그들(바이든 행정부)이 얼마나 나쁜지 봤기 때문에 힘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지난 4년은 공포의 연속이었다" 면서 '기록적인 수로 투표를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좋은 일이다. 그 수가 아주 크면 조작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동 분쟁 상황과 관련해선 "유대인뿐 아니라 많은 기독교인이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있다" "나는 이스라엘을 위해 내가 한 일만큼 많은 일을 한 사람은 없다는 말에 100% 동의한다" 며 유대인의 지지를 받는다는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자신을 가르키며 이스라엘의 '보호자'(protector)라고 소개하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거의 매일 대화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는 주장도 했다.

이어 이스라엘이 하마스와의 전쟁에서 문제를 종식시켜야 한다며 "(네타냐후 총리가) 내 견해를 원하고 있으며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뒤에는 우리가 있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멈추고 싶다" 며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복귀하면 모든 게 완벽해질 것' 며 유럽에서 지지한다는 의도를 강조했다. 또 '(트럼프 1기 행정부) 4년 동안 그랬고, 나는 그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행사 참석자들로부터 4개의 질문을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취임 첫날 남부 국경 폐쇄 및 불법 이민자 추방, 석유 시추 및 에너지 가격 인하, 미국산 자동차에 한해 차량 구입 대출 이자 세금 공제 등 자신의 공약을 부각하며 답변을 내놓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타운홀 종료 후 교회 밖에 모인 유권자들에게 짧은 연설을 통해 "아직 이르지만 조지아의 투표율은 기록적이며, 모든 주에서 기록적"이라면서 "우리는 정말 잘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를 고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어 같은 날 저녁 조지아주 애틀랜타 교외의 덜루스에 위치한 가스사우스아레나에서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유세에서 "이번 선거는 우리가 4년간의 무능과 실패, 재앙을 더 감당할지, 우리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4년을 시작할지 사이의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재집권하면 "우리는 신속히 에너지 자립을 이룰 것"이라며 '셰일가스와 원유 등 시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는 우리 국경을 안정화하고 경제를 재건하고, 미국을 건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세 장소가 위치는 조지아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 민주당에게 득표율 40% 대 58%로 크게 밀리며 0.2% 포인트 차이로 조지아주를 내주는데 결정적 영향을 미친 곳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선 선거인단 16명이 걸린 중요 경합주 조지아를 잡기 위해 '험지 돌파'를 꾀한 것으로 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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