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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뉴스=설소연기자]세계 최고 부자로 손꼽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아마존 창업자이자 제프 베이조스가 내달 5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영향력을 행사하다 역풍을 만났다.
베이조스는 자신이 소유한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에 입김을 행사해 그간 이어지던 전통을 깨고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사설을 '킬'(kill·삭제)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노조는 성명에서 "매우 중요한 선거를 불과 11일 앞두고 이런 결정을 한 데에 깊이 우려한다" 며 이번 결정으로 "충성도 높은 독자들의 구독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퓰리처상 수상자인 데이비드 마라니스는 "47년간 일해온 신문사가 어둠 속에서 죽어가고 있다"고 개탄했다. 정치학자이자 이 신문의 편집인(editor-at-large) 로버트 케이건은 편집인 자리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이와 별도로 대선판에 발벗고 뛰어들었던 머스크도 과거 행보를 둘러싸고 구설에 휘말렸다.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전폭 지원하며 '불법 이민 반대' 선봉에 나섰던 머스크가 1990년대 체류자격 없이 불법으로 일했던 경력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WP는 26일 머스크가 1990년대에 학생 신분으로 미국에 입국해 스타트업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불법 노동을 했다고 보도했다.전문가들은 머스크가 동생인 킴벌 머스크를 회사에 합류시킨 것 역시 위법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Zip2 공동 창업자인 킴벌은 과거 인터뷰에서 당시 "스타트업을 할 수 있는 비자가 없어 불법으로 체류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1992년 펜실베이니아대 편입생으로 미국으로 건너와 2002년 미국 시민권을 얻은 머스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이민 수사를 앞장서서 전파하고 있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 등 민주당 측이 '불법 이민을 부추겨 유권자를 수입하고 있다'는 주장을 폈고 지난달에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불법 이민은 중단돼야 한다"고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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