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전남 서부권 산업재해‧근골격계 질환 위험성 더 커
서부권 산업재해율 0.92%, 동부권보다 0.33%p 더 높아
오현미 | 기사입력 2024-07-19 20:32:57

▲산업재해‧근골격계 질환 위험성 포스터.(사진제공=목포시)
[목포타임뉴스] 오현미 기자 = 전남 목포시가 산업재해 현황 분석, 국가통계포털 등의 정부공식자료 분석을 토대로 전남 서부권 의대유치 주장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목포시는 마지막 순서로 산업재해 및 근골격계 질환의 위험성을 밝히고 지난 34년간 이어져 온 지역민의 숙원인 목포대 의과대학 설립의 당위성을 재강조했다.

시는 전남 서부권이 산업재해 및 근골격계 질환 위험성이 더 높다는 분석 결과를 제시했다.

고용노동부 재해율 분석 결과 고용노동부 49개 지방관서 중 목포지청 관할 9개 시‧군 재해율 순위는 8위, 수치는 0.92%로 여수지청 관할 시‧군 평균인 0.59%, 전국 평균인 0.65%보다 더 높은 수치였다고 설명했다.

근로자 수는 동부권이 서부권보다 1.74배 더 많지만 재해율은 서부권이 동부권보다 0.33%p 더 높았다.

전국적으로 재해율이 높은 지역은 대부분 광업, 조선업 등 노동집약적 산업이 발달한 지역이며, 향후 풍력발전기 조립, 해상풍력 발전단지 건설 예정 지역인 목포‧해남‧신안 등은 재해율이 더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근골격 질환을 많이 겪는 농어가 인구도 서부권이 동부권에 비해 28,833명 더 많아 산업재해 및 근골격계 질환에 대처할 수 있는 의료대책이 더 필요함을 말했다.

이어 시는 전남 서부권의 지난 34년간의 의과대학 유치과정도 알렸다.

1990년부터 34년간 국립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설립을 끊임없이 정부에 요구했으며, 정부가 진행한 2019년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설립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도 국립목포대 의과대학 신설의 당위성을 뒷받침한다.

용역 결과 대학병원 설립의 비용 대비 편익비율이 1.7로 산출됐으며, 생산유발효과 2조 4335억원, 고용유발효과 2만 3355명으로 나타나 경제적 타당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입증되었다.

또한 국토 서부권 대표 관문인 무안국제공항과 연계해, 우수한 K-의료기술을 활용한 국제의료특화단지 조성에 유리하고 완도 해양 치유센터, 장흥 우드랜드, 함평 해수찜 등 해양‧산림 치유자원을 활용한 의료‧힐링‧관광 패키지 구성이 용이한 의료관광 허브로 성장 가능한 경제적 파급력을 갖췄다.

목포시 관계자는 “공공보건의료기관인 국립의대는 전국에서 가장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인 전남 서부권의 국립목포대에 설립하는 것이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최적의 방안이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 서부권에는 국립의대를 설립하고, 동부권에도 만족할 만한 수준인 전남대학교병원 여수 분원, 화상전문병원 설립, 순천의료원 증축 등을 통해 도민 전체의 건강권과 생명권이 확보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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