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C청년회의, 인종·국적‘벽’넘어 더 큰 한국 도약
다문화 가정 소통한마당… 윤경숙 대표 “하나 된 한국 만들자”
홍대인 | 기사입력 2024-03-03 17:06:31

[충북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인종·국적의 ‘벽’을 넘어 모두가 하나 된 ‘더 큰’ 대한민국을 향한 노력이 첫 발을 내딛었다.

YC청년회의 충청(대표 윤경숙)은 2일 충북 청주 흥덕구청에서 ‘다문화 가정 소통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우리나라의 ‘다문화 사회’ 진입을 앞두고, 인종·국적·언어의 ‘벽’을 허물어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하나 되는 출발점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충청권 다문화 가정과 소통을 위해 성삼영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 김성회 전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이 참석했으며, YC청년회의 윤경숙 대표와 노용호 상무위원장, 나현수 다문화특위 위원장 등이 각 국 이주 국민과 함께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축하화환을 보내 다문화 가정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했으며, 김태흠 충남지사, 최민호 세종시장, 윤건영 충북교육감, 설동호 대전교육감 등이 축전을 통해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윤경숙 YC청년회의 대표는 “하나 된 대한민국에 다문화는 없다. 글로벌 시대에 함께하는 글로벌 가족만 있을 뿐"이라면서 “다문화 가족의 가슴에 묻어뒀던 얘기를 듣고 YC청년회의가 함께 고민하고 행동해 하나 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성삼영 대통령실 행정관은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온 모든 한국인 여러분 반갑다"며 “다문화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동력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김성회 전 비서관은 외국인이었던 가야의 왕비, 대한민국 초대 영부인 등을 예로 들며 “세계 속 대한민국으로 커 나가고자 할 때 여러분(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이 대한민국의 보배일 수 밖에 없다"고 피력했다.

나현수 다문화특위 위원장은 “이주배경 주민 모두가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함께 국가 발전을 위해 노력해 갈 수 있도록 YC청년회의가 앞장서겠다"며 “다양성의 사회, 성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자"고 호소했다.

행사는 세계 각국에서 이주한 다문화 가정의 다양한 공연, 이주 국민의 나의 한국 정착 체험기 발표, 다문화 가정과 소통의 시간 토크 콘서트 등으로 진행됐다.

다문화 가정 공연단은 ▲몽골의 ‘전통 노래’ ▲베트남의 ‘전통 부채춤’ ▲중국의 ‘춤과 노래, 변검’을 선보이며 흥을 돋웠고, 라이쳐스스타즈과 링컨하우스의 댄스공연, 대전 IYF 해외봉사단의 ‘아카펠라 메들리’ 등이 진행돼 행사에 대한 집중도를 높였다.

다문화 가정과 소통의 시간엔 이주국민의 한국 정착을 위한 다양한 제언이 쏟아져 나왔다.

캄보디아 출신의 안윤주씨는 ‘다문화 가정 언어 교육 지원’을 요청했고, 일본에서 온 가호루씨는 ‘법률 상담 및 지원서비스 확대’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 인도인 유학생 바울씨는 ‘의료서비스 개선’을, 중국에서 온 은문기씨는 ‘장기 비자 소지자의 고용정책 확대’를, 몽골에서 온 이미라씨는 ‘비자 신청 및 발급 개선’을 각각 당부했다.

이 외에도 ▲다국어 생활 정보 제공을 위한 플랫폼 구축 ▲다문화 가정 지원기금 설립 등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편 YC청년회의는 이날 행사에서 ‘이민청 충북 청주 유치’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경부·호남선이 교차하는 오송역과 청주공항이 모두 입지한 충북 청주에 이민청을 설립해 정책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YC청년회의는 지난달 19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민청 충북 청주 유치를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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