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 대약사사에서 2일 열린 ‘제2회 세계 종교인 연합 기도회 및 문화교류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충북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전 세계 다양한 종교인이 모여 평화와 화합을 기원하는 제2회 세계 종교인 연합 기도회 및 문화교류 행사가 11월 2일, 충북 옥천군 대약사사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는 전쟁과 분쟁의 종식을 기원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세계 평화를 위한 종교 간 이해와 화합을 촉진하는 취지로 진행됐다.
이는 올해 2월에 열린 첫 번째 행사에 이어 개최되는 두 번째 행사로, 종교인들의 간절한 소망이 반영된 행사다.
한국불교여래종 총무원장 명안 스님은 “올해 2월에 이어 두 번째 행사를 여래종 대약사사에서 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오늘의 이 자리는 지구촌 종교 화합을 위한 자리이며, 전 인류의 평화를 위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명안 스님은 여래종의 창종주인 인왕 스님의 가르침을 언급하며 “인왕 스님은 6·25 전쟁에 참전해 평화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평생토록 전쟁 종식과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했다"며 “우리 모두는 공생, 공영, 공존을 통해 세계 평화와 남북통일, 지구촌 한가족의 서원을 이루기 위해 함께 힘과 뜻을 모아야 한다"고 참석자들에게 호소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한국의 사찰을 탐방하고, 연등 만들기와 소원문 쓰기 등 불교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어서 전쟁으로 인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세계 종교인 연합기도회를 개최했다.
이 기도회에서는 ‘전쟁 희생자 추모와 유가족 위로’, ‘전쟁 종식과 평화’, ‘종교 간 화합’을 주제로 한 기도를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한 행사에 참여한 종교인들은 옥천군 대청호 오백리길을 걸으며 자연을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불교, 이슬람교, 힌두교, 기독교 등 다양한 종교에 대한 특강이 이어지며, 종교 간 화합을 주제로 한 경서 토론회가 진행됐다.
이 시간을 통해 참가자들은 각 종교의 가르침을 이해하고, 평화를 위한 소통과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시간이 됐다.
행사를 주최하는 한국불교여래종은 1965년에 창종된 대한민국 대승불교의 한 종파로, 전국에 12개의 직할사원과 420여 개의 등록사원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해외 여러 종교인들과 문화 및 종교 교류를 통해 종교 간 화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 또한 그 노력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앞으로 매년 열려 세계의 종교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특별한 연례행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