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타임뉴스=오현미 기자] 광주 서구가 마을의 자율성과 다양성이 넘치는 뉴노멀 시대에 맞춰 완전한 주민자치 실현을 위해 대담하고
역동적인 행보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광주 서구는 올해까지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 6년 연속 우수사례 전국 최다 수상 지자체라는 역대 최고의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도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공동체 강화분야 최우수상을 비롯해 각종 공모 및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주민자치 선도 지자체로써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여 전국에 수범사례가 되고 있다.
서구는 주민자치 권한 강화를 위한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관내 18개 동 중 8개 동을 주민자치회로 전환을 완료했으며, 향후 全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민자치회 운영 및 동장 업무관리 매뉴얼을 제작·배포하고, 마을의제 실행사업예산을 전동으로 확대 지원하며, 주민참여예산 등과 연계하여 주민자치 지원 재원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등 주민자치회 운영에도 내실화를 기하고 있다.
또 주민총회를 의무화하고 이어서 올해에는 학교(생)총회까지 全동에서 의무 실시한 결과, 발굴된 100건의 의제들을 구청 관계부서의 검토를 거쳐 주민참여예산과 연계하는 등 실행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
서구는 주민 스스로 마을의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하기 위한 마을만들기 사업, 공모사업 경험이 많은 마을활동가를 활용한 맞춤형 지원시스템 구축, 마을공동체 간 노하우를 공유하고 배움과 성장을 위한 자발적 마을활동가 네트워크인 ‘서구 마을넷’을 운영하는 등 마을사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서구자원봉사센터의 조직 안정화를 꾀하고 ‘온정나눔 세탁소’ 운영을 지원하는 등 주민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였다.
이와 함께 주민의 불편사항을 찾아서 해결하는 행정종합관찰제 운영, 365생활민원 전담팀을 통한 신속하고 책임감 있는 민원처리에 힘쓴 노력의 결과,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365생활민원처리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다.
공유문화 촉진 및 참여와 나눔의 문화 확산에도 서구의 노력은 돋보인다.
서구는 공유 문화 활성화를 위해서 화정동, 동천동, 농성동에 권역별 물품공유센터를 조성하고 유아용품, 생활공구, 캠핑용품 등 총 331종 2,000여 개의 다양한 공유물품을 구비하고 있으며, 전년 대비 대여실적이 2배 가까이 상승할 만큼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지난해 9월 자자체(공공기관 포함) 최초로 사회적가치 창출을 위한 거점공간인 ‘서로西路이음 사회적가치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서로西路이음 사회적가치지원센터는 사회적가치 기반 공동체 문화형성을 목표로 센터 입주기관인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서구자원봉사센터, 물품공유센터와 서구의 사회적가치 실현 조직(기관·부서 등)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협업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지난해 SKT, 끌림, 광주사회혁신플랫폼, 서구시니어클럽과 업무협약을 통해 폐지를 수거하는 어르신들께 경량 손수레를 무상으로 임대하여 매월 광고 수익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 대표적인 예다.
올해를 사회적가치 창출 기반 마련의 원년으로 삼은 서구는 ‘우리동네 네트워킹’, ‘서로西路이음 칼리지’, ‘기후위기 대응 리빙랩’, ‘청년UP 원데이클래스’ 등 주민의 사회적가치 인식향상과 지역문제 해결 역량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사회적가치 창출에 관심있는 주민과 단체를 발굴·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한가지 눈에 띄는 것은 서구의 ‘洞정부 구현’이다.
이를 위해 그동안 구청을 중심으로 추진해 온 ▲이면도로 청소·광고물 정비 ▲어린이공원 관리 ▲기초생활수급자 거주 여부 확인 ▲자연재난 피해신고 접수 및 처리 ▲공립 작은도서관 운영 ▲자율방범대 활동지원 및 초소관리 등 17개 업무를 단계적으로 이양한다.
이와 함께 관 주도의 행정서비스를 수요자인 주민 중심으로 전환해 보다 효율적인 주민자치를 위해 예산편성권도 과감히 넘길 계획이다.
이를 위해 18개 동에 공무원을 1명씩 증원하고, 기간제근로자 348명을 포함하여 총 366명을 동으로 배치할 계획이며, 연간 약 71억원의 예산도 동으로 이양 편성된다.
또한 주민이 마을의 문제를 스스로 인식하고 결정·해결할 수 있도록 마을공동체 조직 활성화를 지원하고, 주민자치회 등 마을 단체들과 협업하여 가칭 ‘마을관리사무소’를 꾸려 동네 청소, 재활용 쓰레기 정비, 골목길 방역 등 마을 주민 편의와 관련된 업무를 보조하도록 할 계획이다.
서대석 서구청장은 “이는 마을이 하나의 작은 생활정부가 되는 것으로, 높아진 주민 참여 의식을 바탕으로 예산과 정책 결정 과정에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고 평하며, “위드 코로나 시대를 선도해나갈 광주 서구만의 자치 모델의 기반을 견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