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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대학교병원, 월드컵 건강하게 즐기자!

[대전=홍대인 기자] 전 세계인들의 축제 월드컵이 2주차에 접어들면서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지난 18일 한국-러시아전 경기에서 이른 밤부터 아침까지 이어진 마라톤 길거리 응원에 참여한 직장인 김 모씨(30세)는 다음날 부족한 수면으로 업무에 집중하지 못했다. 또 대학생 박모군(24세)는 응원으로 목이 부었다. 전 국민이 즐기고있는 월드컵 축제. 하지만 이처럼 평상시의 생활 리듬이 깨지는 경우가 많아 자칫 건강을 해치기 쉽다. 건강한 월드컵을 즐기는 방법을 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박시영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밤샘 TV시청, 불면증과 만성피로까지 올수도

이번 월드컵은 경기가 열리는 브라질과 12시간의 시차 때문에 한국의 첫 상대인 러시아와의 경기가 18일 아침 7시에 시작된 것을 비롯, 알제리와 벨기에와의 경기는 각각 새벽 4시, 5시에 열리는 등 한국의 경기와 세계 최고 선수들의 현란한 플레이를 보기 위해서는 밤잠을 설쳐야 한다. 경기를 녹화해 두었다가 일찍 귀가해 보면 좋겠지만 그것을 생방송에 비하랴! 이로 인해 수면 리듬이 깨져 불면증 및 피로까지 겹쳐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박시영 교수는 “아침에 끝나는 경기는 경기 종료 후, 흥분이 가라앉지 않은 상태로 출근을 하게 되면 생체리듬이 흐트러지기 때문에 바로 바로 출근하기 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해 방송 내내 긴장했던 몸과 정신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또 “새벽 4시와 5시에 시작되는 알제리와 벨기에전의 경우에는 미리 자두는 것이 가장 좋으며, 혹 그 시간까지 TV시청을 하며 기다린다면 간접 조명을 쓰거나 조명을 약간 어둡게 해서 눈의 피로를 줄이는 것이 덜 피로해지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하프타임엔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쉬자!

수면은 하루에 최소 5시간 정도 취해야 하는데 잠이 부족하게 되면 두뇌활동이 둔화되고 분석력, 사고력, 기억력 등이 저하돼 아이디어 개발이나 창의적인 업무를 수행하기가 힘들어진다. 특히 장시간 운전을 하거나 위험한 환경의 산업현장에서 근무하는 사람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밤샘 TV시청은 자제해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한다.

밤샘 TV시청으로 인한 수면부족은 피로를 몰고 오기도 하는데 바로 풀지 못하고 무리를 계속 하게 되면 두통, 관절통, 근육통 등 만성피로 증상이 나타난다.

피로를 푸는 방법으로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최고다. 그러나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30분 이내의 낮잠을 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철분이 많은 음식과 비타민이 풍부한 야채나 과일 등을 섭취하고 명상이나 복식 호흡을 통해 해소할 수 있다. 바른 자세로 TV시청을 하는 것도 피로를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소파나 의자에 허리를 밀착시키고 윗몸에 힘을 뺀 편안한 상태에서 보는 것이 바람직하며, 하프타임을 이용해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눈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서는 2m 이상 거리를 두고 TV를 시청해야 한다. TV는 눈높이보다 약간 낮은 위치에 두고 광고 시간에는 눈을 쉬게 하는 시간이라 생각하고 창 밖 풍경이나 그림, 달력 등을 보면서 눈의 조절 작용을 회복시키는 것이 좋다.


홍대인 기자 홍대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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