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타임뉴스]
남쪽지방에서 자라는 늘푸른 바늘잎 나무인 비자나뭇잎을 육계 배합사료에 첨가 급여해 병원성세균에 감염된 육계의 항병력을 시험한 결과 폐사율이 5~9%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3일 전남도 축산기술연구소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가축 사육에 성장촉진용 항생제를 사료에 첨가하고 있는데 2012년부터는 전면 금지될 예정이어서 항생제 대체제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축산시험장에서는 전남지역에서 자생하는 주요 나무중 완도수목원에서 채취한 은행, 붉가시, 동백, 비자나뭇잎 등을 대상으로 추출물의 항균력을 시험한 결과 동백, 비자나뭇잎 추출물에서 대장균과 살모넬라균에 대해 항균효과를 보였다.
비자나무는 자생북쪽 한계선이 장성 백양산으로 예부터 열매는 구충제로, 종자는 식용유로 사용하는 등 최고급 식물성 기름으로 사용돼왔고 식욕 증진, 소화 촉진, 변비 및 치질치료 등 약리작용과 십이지장충 및 구충제로 이용돼온 천연자원 소재다.
축산시험장은 사육하고 있는 육계 360마리를 대상으로 35일간 일반 배합사료에 일부 항생제제(Ampicillin, ciprofloxacin)의 효과와 동일한 항균력을 지닌 것으로 확인한 비자나뭇잎을 0.2, 0.4, 0.8, 1.6%씩 각각 첨가 급여해 증체량 등 생산성과 사양시험 종료 후 병원성세균을 인공 감염시킨 후 항병력 비교에 역점을 두고 시험했다.
그 결과 비자나뭇잎을 자연건조.분말화해 일반배합사료에 0.2%첨가해 육계에 급여시 배합사료만 먹일 때 보다 증체량이 높게 나타났으며 항병력은 0.4% 첨가한 급여구에서 가장 뛰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축산시험장은 이를 활용해 육계를 사육할 경우 폐사율 5% 감소로 연간 9억4천600만원의 생산비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전남지역 육계 사육 수는 1천108만1천여마리에 달한다.
문만 전남축산시험장장은 "2012년부터 배합사료에 항생제 사용이 전면 금지되는 시점에서 천연자원인 비자나
뭇잎을 활용해 가축의 항병력과 성장율을 높일 수 있는 연구 결과가 나와 친환경 녹색축산 조기 정착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변의 칡넝쿨 등 천연자원을 이용한 가축사료 항생제 대체물질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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