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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사리 최참판댁 달빛 낭송회

[하동=타임뉴스]보름달이 휘영청 밝은 음력 3월 보름을 이틀 앞두고 하동군 악양면 최참판댁에서 달빛 시낭송회가 열려 많은 문인들을 감상에 젖게 했다.

하동평사문학관(관장 최영욱)은 15일 오후 7시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 주무대인 최참판댁 행랑채 마당에서 ‘평사리 달빛 낭송회’를 개최했다.

달빛 낭송회는 ‘문학수도 하동’의 위상을 높이고, 최참판댁을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자 매년 3차례 이상 개최하고 있다.

이날 낭송회에는 전국의 문학동호인을 비롯해 청년 문학도, 독자,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은은한 달빛 아래에서 아름다운 시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시낭송은 1960년에서 1970년 사이에 태어나 2000년을 전후해 왕성한 시작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의 대표 젊은 시인 유홍준, 손택수, 김선우, 김남호 등 4명의 시인이 맡았다.

이들은 박경리 선생의 문학혼이 서려있는 최참판댁의 달빛 아래에서 자신들의 대표시를 차례로 낭송하고, 관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 등 뜻 깊은 밤을 보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시인들의 시낭송에 이어 희망 관객들의 시낭송과 사인회, 공연, 뒷풀이 마당도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한편, 이날 낭송회의 주인공 유홍준 시인(49․산청)은 1998년 ‘시와 반시’로 등단해 <나는, 웃는다>, <喪家(상가)에 모인 구두들> 등의 작품집을 냈으며,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손택수 시인(41․담양)은 <호랑이 발자국>, <목련전차> 등의 작품집을 발표했다.

강릉 출신의 김선우 시인(41)은 <창작과 비평>으로 등단해 <내 혀가 입속에 갇혀있길 거부한다면>, <도화 아래 잠들다> 등을, <시작>으로 등단한 하동 출신 김남호 시인(50)은 <링 위의 돼지> 등의 작품집을 냈다.



장재수 기자 장재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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