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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민주의밤·전야제 시민축제로 연다

 ▲2025년 5·18민주화운동 전야제 모습.(사진제공=광주시)

▲2025년 5·18민주화운동 전야제 모습.(사진제공=광주시)
[광주타임뉴스=오현미 기자]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을 맞아 민주평화대행진, 민주의 밤, 전야제, 시민난장 등 5·18기념행사가 ‘시민축제’로 치러진다. 

특히 올해는 주말 일정 등을 고려해 민주평화대행진을 17일 전야제보다 하루 앞당겨 16일 토요일에 진행하며, ‘민주의 밤’ 기념행사를 새롭게 연계해 선보인다. 18일 정부 기념식은 2020년 최초로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뒤 6년 만에 다시 광장에서 열려 더 많은 시민이 함께할 수 있게 됐다.

민주평화대행진은 1980년 전남대 정문에서 가두시위를 하며 금남로로 향했던 ‘민족민주화성회’를 재현하는 행사다. 오월정신의 중요한 가치인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각계각층의 시민과 국외 인사들의 주도적 참여로 공동체정신을 되살리며, 다양한 오월의 가치를 실천하는 연대·협력의 장이다. 

그동안 17일 전야제에 앞서 진행했던 민주평화대행진은 올해 더 많은 시민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하루 앞당겨 16일 펼쳐진다. 

대행진은 16일 오후 4시 옛 전남도청을 향한다. 출발지는 두 곳이다. 공직자 등 공공부문은 광주고등학교에서, 시민사회단체 등은 북동성당에서 각각 출발해 금남로를 거쳐 ‘민주의 밤’이 열리는 5·18민주광장으로 집결한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민주의 밤-충전하라! 민주의 힘!’은 5·18민주광장 분수대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16일 오후 5시18분, 광장 시계탑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연주가 흘러나오면 오월영령에 묵념으로 예를 다한 뒤 무대가 펼쳐진다. 민주의 밤은 기존 전야제를 계승·발전하면서 대중적인 공연 중심으로 시민공감과 참여도를 높이는 대규모 축제 형식의 행사로 꾸려진다.

1부 공연에서는 김준태 시인의 ‘아아 광주여, 우리나라의 십자가여’ 시낭송을 비롯해 기드온밴드의 ‘오월의 노래’, 박성언밴드의 ‘광장의 환호’, 김산옥 가수의 ‘빛이 된 당신’ 등 오월광주를 향해 추모와 환영의 메시지를 담은 무대가 이어진다.

2부에서는 케이(K)-민주주의의 발자취를 돌아본다. 동학농민혁명부터 항일투쟁, 제주4·3,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빛의혁명까지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를 예술적 서사로 그려낸다. 

특히 죽음을 넘어 시대의 빛이 된 오월의 서사는 밴드라이브, 무용, 오월어머니합창단의 합창이 한데 어우러져 치유의 레퀴엠과 광주시립창극단의 승리의 북춤으로 피어난다. 이 밖에도 ‘1987합창단’, ‘빛고을댄서스’, ‘심해’ 등의 무대가 광장의 열기를 한껏 끌어올릴 전망이다.

이어지는 ‘광주수월래’ 무대는 강강수월래의 리듬에 맞춰 모든 참가자가 분수대를 중심으로 함께 어우러지는 대동 한마당으로 마무리된다.

5·18기념행사의 꽃인 제46주년 전야제는 17일 오후 5시18분 5·18민주광장 분수대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사회자 1인이 진행하는 방식을 벗어나 배우들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마당극 형식으로 무대를 구성한다.

전야제는 5·18 헌법 전문 수록, 내란 완전 단죄, 한반도 평화 등 오늘의 과제를 시민과 함께 이야기한다. 오월풍물단의 여는 공연을 시작으로 오월어머니 합창, 광주 연극인 연합팀의 내란 종식 공연, 김연우 무용팀 퍼포먼스, 백금렬과 촛불밴드 공연 등이 이어진다. 사회적 참사 유가족 대표들의 발언도 예정돼 있다.

앞서 17일 오전 10시30분에는 5·18민주유공자유족회 주관 추모식이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엄수된다.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은 18일 오전 11시 국가보훈부 주관으로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 개최된다. 

올해 기념식은 문화체육관광부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이 주관하는 옛 전남도청 개관 행사와도 연계된다. 5·18민주광장 일원에서 열리는 이 개관식을 통해 복원된 옛 전남도청을 정식으로 선보인다. 전시관 관람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가능하다. 

5·18민주광장과 금남로에서는 16~17일 시민참여형 한마당인 ‘시민난장’이 펼쳐진다. 시민이 주체가 되는 시민 축제의 장으로, 시민자치와 대동세상을 구현한다. 주먹밥 나눔, 체험부스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오월의 상징인 ‘주먹밥’ 나눔에는 오월어머니집, 노동실업광주센터, 전교조, 광주시자원봉사센터, 광주여성센터, 대한적십자사, 광주상인연합회 등이 주먹밥 2만여개를 나눌 예정이다. 

‘오월 광주와 함께하는 민주버스’는 16∼17일 이틀간 운행한다. 5·18기록관에서 출발해 사적지 곳곳을 돌아볼 수 있다.

운영시간표 및 노선은 ▲오전 10시(약 70분 소요, 기록관-광목간 양민 학살지–주남마을–조선대학교–기록관) ▲오전 11시30분(약 90분 소요, 기록관-5·18최초 발포지 광주고등학교 주변-옛 광주교도소–5‧18구묘지–기록관) ▲오후 3시(약 70분 소요, 기록관-전남대–광주역–시외버스 공용터미널 옛 터–광주공원–적십자병원–전남대병원–남동성당-기록관) ▲오후 4시30분(약 70분 소요, 기록관–양동시장–농성광장–505보안부대–국군광주병원-광천시민아파트–무등경기장–기록관) 등으로 하루 4차례 운행한다.

제46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의 슬로건은 ‘오월의 꽃, 오늘의 빛’이다. 1980년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총칼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았던 오월영령들의 용기는 오월의 꽃이 되어 이 땅에 깊이 뿌리내렸고, 오늘날 광장을 밝힌 ‘빛의 혁명’으로 피어났다는 의미를 담았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오월영령이 목숨 바쳐 지킨 ‘평범한 일상’을 오늘의 우리가 누리고 있다. 46년 전 피어난 오월의 꽃을 기억하며, 오월의 빛을 만들어 가자”며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함께 즐기는 46주년 민주주의 대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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