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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HPV 예방접종 ‘남학생’까지 전격 확대… 성별 벽 허물었다

[충북타임뉴스=한정순 기자] 충북 보은군이 청소년기 건강 관리의 핵심인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 지원 대상을 남학생까지 대폭 확대하며 암 없는 건강 도시조성을 위한 대대적인 행보에 나섰다. 보은군보건소는 오는 56일부터 기존 여학생 위주로 진행되던 국가예방접종 지원 사업을 2014년생인 12세 남학생까지 넓혀 전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HPV 감염이 자궁경부암뿐만 아니라 남녀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는 항문생식기암과 구인두암 등의 주요 원인이라는 의학적 판단에 따라, 성별 구분 없는 예방 중심의 공공 보건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추진됐다.

 

[보은군, 12세 남학생까지 HPV 무료 예방접종 확대(포스터)]
[보은군, 12세 남학생까지 HPV 무료 예방접종 확대(포스터)]


이번 지원 확대에 따라 2014년 출생한 12세 남학생들은 6개월 간격으로 총 2회에 걸쳐 백신 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됐다. 정부가 백신을 일괄적으로 구매해 공급하는 안정적인 시스템을 통해 접종이 이뤄지는 만큼,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지역 청소년들의 면역 체계를 한층 견고히 다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그간 여학생에게만 국한됐던 예방접종 혜택을 남학생까지 넓힌 것은, 집단 면역 형성을 통해 바이러스의 전파 경로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지자체의 강력한 보건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홍종란 보은군보건소장은 이번 사업과 관련해 “HPV 예방접종은 성인이 되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암과 치명적인 질환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인 의학적 수단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대상 확대를 기점으로 더 많은 지역 청소년이 적기에 안전하게 예방접종을 마쳐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접종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보은군보건소는 물론 관내 위탁의료기관인 김종수내과의원과 현대의원 등에서도 접종이 가능하도록 준비를 마쳤으며, 대상 가정에 개별 안내문을 발송하는 등 신청 누락 방지를 위한 홍보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보은군의 예방접종 확대가 남성들의 구인두암 및 항문암 발생률을 낮추는 것은 물론, 전체적인 사회적 질병 비용을 절감하는 거시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보은군은 이번 남학생 접종 확대를 시작으로 청소년 건강권 보호를 위한 다양한 예방 의료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성별의 차별 없이 고른 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 이번 보건 행정이 지역 사회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보은을 만드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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