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페이스북 캡처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가 탈출 9일 만인 17일 0시 44분 마취총으로 생포됐다. 드론 추적과 포위 작전이 결합된 심야 작전이었다.
대전시에 따르면 16일 오후 5시 30분 침산동 일대에서 늑구로 추정되는 동물 제보가 접수됐다. 이어 만성산 정상 등에서 신고가 이어지자 드론을 투입해 위치를 추적하고 소방·경찰·군·도시공사 인력을 동원해 산 외곽 도로 중심 포위망을 구축했다.
밤 11시 45분 드론으로 늑구 위치가 확인됐고, 17일 0시 17분 안영IC 인근에서 위치가 특정됐다. 이후 수의사 6명과 사육사 5명 등이 투입돼 0시 39분 마취총을 발사했고, 0시 44분 생포에 성공했다.
늑구는 마취 후 6~7분 사이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랑 낙상과 질식 위험에 대비해 호흡 상태를 확보하는 등 현장 대응이 이뤄졌다.
포획된 늑구는 오월드 동물병원으로 이송됐다. 혈액 검사에서는 특이사항이 없었으며, 체내에서 2.6cm 낚시 바늘이 확인돼 외부 병원으로 이동해 내시경 제거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탈출은 철망 하부 노후와 개체 스트레스 등 복합 요인에 따른 돌발 사고로 파악됐다. 오월드는 철조망 점검과 토사 정비를 완료하고 추가 방책 설치 등 재발 방지 대책을 추진 중이다.
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은 “시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시설 전반을 점검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관종 오월드 원장은 “늑구는 회복 후 가족 개체와 합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시민 안전에 불안을 드린 점 송구하다"며 “동물복지와 안전을 강화하는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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