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군 당국에 따르면, 공군은 사고 직후 구성된 비행사고 대책본부(본부장 참모차장)를 중심으로 날이 밝으면서 영주시 안정면 용산리 추락 현장에 조사 인력을 투입했다.
군은 현장에서 기체 잔해를 수거하고, 특히 사고 당시 상황이 기록된 블랙박스(DVR)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번 사고의 핵심 쟁점은 ,도입 40년 된 기체의 노후화에 따른 결함 여부 ,비행 중 엔진 정지 가능성 ,조종사 진술과의 일치 여부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추락 지점 주변은 여전히 삼엄한 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기체 내 잔류 항공유에 의한 토양 오염과 연료탱크 폭발 등 2차 사고 위험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군과 소방당국은 현장 안전이 완전히 확보될 때까지 민간인 출입을 금지하고 정밀 감식을 이어갈 방침이다.
전날 사고 직후 소방 대응 1단계가 발령되며 용산리 주민 13명이 인근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산불이 오후 9시 10분경 완전히 진화되고 추가 위험이 사라지면서 주민들은 현재 모두 귀가했으나, 야간에 발생한 굉음과 불길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비상 탈출 후 나무에 걸려 극적으로 구조된 조종사 A(33) 대위는 현재 청주 항공우주의료원에서 정밀 검사와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조종사가 당시 상황을 직접 진술할 수 있을 만큼 의식이 뚜렷해 사고 원인 파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군은 이번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해당 기종인 F-16C의 비행을 일시 중단하고, 전 기종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 실시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댓글 기능은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