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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단식 6일째 ‘영하 11도’ 사투... “민주당 침묵은 곧 부패 자백”

엿새째 단식하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서울타임뉴스=김정욱] 통일교 및 공천헌금 의혹에 대한 ‘쌍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 중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투쟁 엿새째인 20일, 더불어민주당의 무응답을 ‘부패의 증거’라고 규정하며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수은주가 영하 11도까지 떨어진 이날 오전, 장 대표는 농성 시작 후 처음으로 국회 본관 로텐더홀 밖으로 나와 취재진 앞에 섰다. 수척해진 모습의 장 대표는 판사 시절의 경험을 빌려 현재의 정국을 진단했다.

그는 “재판 시 끝까지 부인하는 피고인에게 같은 질문을 반복하는 것은 답을 듣기 위해서가 아니라, 대답하지 못하는 행위 자체를 자백으로 인정하기 때문”이라며 “제가 목숨을 건 단식을 이어가는 상황에서도 민주당이 답을 하지 않는 것 자체가 이미 부패를 자백하고 있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자필 글을 통해서도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내가 버틸수록 민주당에 정권이 흔들릴 정도의 부패가 있다는 확신은 강해질 것”이라며 “국민의 심판과 국민의 특검은 이미 시작됐다”고 선언했다.

이어 “꽃이 피기 때문에 봄이 오는 것이 아니라 봄이 오기 때문에 꽃이 피는 것”이라며, 현재의 극한 투쟁을 ‘새로운 봄(정치적 변화)’을 맞이하기 위해 꽃을 피우는 과정에 비유했다.

농성장에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총출동해 힘을 보탰다.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해 정점식 정책위의장, 김재원 최고위원, 정희용 사무총장 등이 자리를 지켰으며, 당내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 미래’ 소속 의원들과 유승민 전 의원도 격려 방문을 예고해 계파를 초월한 당내 결집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의사 출신 서명옥 의원 등 의료진은 장 대표의 급격한 체력 저하와 저혈압 증세를 우려하며 정밀 검진을 이어가고 있으나, 장 대표는 여전히 “민주당의 확답 없이는 물러서지 않겠다”며 배수진을 치고 있다.

장 대표의 단식이 장기화되면서 정치권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민주당이 ‘무대응’ 기조를 유지할지, 아니면 국면 전환을 위한 카드를 내놓을지에 따라 설 명절 전 정국의 향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욱 기자 김정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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