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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예산 삭감’의 칼바람…연구책임자 5명 중 1명 과제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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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R&D) 사업(PG)[김정욱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타임뉴스=김용환 기자] 2024년 단행된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의 여파가 국가 통계로 확인됐다. 예산이 줄고 과제가 통폐합되면서 현장의 연구책임자 수가 2년 새 18%나 급감하는 등 연구 생태계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4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조사·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 R&D 과제를 이끈 연구책임자 수는 4만 1,90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4만 7,183명) 대비 11.2% 감소한 수치다.

특히 2022년 5만 32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연구책임자 수는 과제 축소가 시작된 2023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서더니, 본격적인 예산 삭감이 이뤄진 지난해까지 2년간 총 17.9%가 줄어들며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소속 기관별로 살펴보면 중소기업 연구자들의 피해가 가장 컸다. 과제 대형화와 예산 삭감의 파고를 넘지 못한 중소기업 연구책임자는 전년 대비 17.7%나 급감하며 산업계 R&D 동력이 약화됐다는 우려가 나온다.

책임자뿐만 아니라 연구에 참여하는 총 인원수 역시 27만 6,215명으로 전년 대비 10.8% 줄어들어, 연구 현장의 전반적인 고용 불안정성도 심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 R&D 집행 규모가 전년 대비 9.6%(약 26조 2,000억 원) 축소되고, 과제 수도 13%나 사라지면서 과학기술계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지난 9월부터 'R&D 예산 삭감 조사 TF'를 구성해 피해 영향 분석에 나섰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통계 자료 정리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조만간 국회 보고 등을 통해 삭감에 따른 구체적인 피해 규모와 대응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용환 기자 김용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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