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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보건환경연구원, 가축업 종사자 대상 큐열 감염검사…42% 항체 보유 확인

[충북타임뉴스=한정순 기자] 충청북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임헌표)은 증가하는 인수공통감염병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 도내 가축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큐열(Q-fever) 감염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42%에서 항체가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충북 가축업 종사자 대상 ‘인수공통감염병 감염검사’ 지원]

검사 대상은 도내 11개 시·군에서 소, 염소, 양을 다루는 축산업자와 도축업자, 가축 관련 공공기관 종사자 등 총 238명이다. 검사 결과 100명(42%)이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직종별로는 ▲축산업자 123명 중 57명(46.3%) ▲도축업자 42명 중 26명(61.9%) ▲공공기관 종사자 등 73명 중 17명(23.2%)이 항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항체는 일반적으로 병원체 노출이나 예방접종으로 형성되지만, 큐열은 국내에 상용 백신이 없어 이번 항체 확인은 곧 큐열균 노출 사실을 의미한다.

 

연구원은 2023년부터 매년 가축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해왔다. 2023년 검사에서는 106명 중 20명(18.8%), 2024년에는 81명 중 20명(24.6%)이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돼, 최근 3년간 꾸준히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충북 내 환자 발생도 비슷한 양상이다. 2022년 전국 환자 56명 중 9명(16%), 2023년 57명 중 10명(17.5%), 2024년 56명 중 7명(12.5%)이 충북에서 발생해 3년째 전국 대비 12~18%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큐열은 리케치아 계열 세균인 큐열균(Coxiella burnetii)에 의해 발생하는 제3급 인수공통감염병이다. 주로 소·염소·양의 배설물이나 부산물 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병원체의 감염력이 매우 높다. 증상이 경미하거나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 실제 발생 규모는 보고된 수치보다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 조은별 보건연구사는 “큐열은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으로 진행돼 심내막염이나 중추신경계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고위험군 대상 검사지원과 예방 교육을 강화해 지역 내 발생을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한정순 기자 한정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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