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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 ‘찾아가는 한의 방문진료’ 본격 시행…초고령사회 대응 강화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지난해 11월 기준 대전광역시 중구의 노인 인구(65세 이상)는 전체 인구 22만 4,687명의 23.4%인 52,609명으로, 2021년 21.45%를 넘어선 이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대전 5개 구 중 노인 인구 비중이 가장 높아 초고령사회 문제 해결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독거노인 수가 15,946명에 달하며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이들은 경제적 어려움뿐만 아니라 사회적 고립, 질병, 고독감 등으로 삶의 질이 저하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에는 고독사와 무연고 사망 사례까지 늘어나면서 지역사회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대전광역시 중구(구청장 김제선)는 ‘찾아가는 한의 방문진료’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 사업은 중구보건소 소속 한의사 및 간호사, 통합돌봄 담당자가 직접 가정이나 경로당을 방문해 건강 상담과 맞춤형 한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 75세 이상 어르신 대상… 의료 사각지대 해소

중구는 매주 월·수·금 오후에는 경로당 및 복지관을, 화·목 오후에는 가정 방문을 통해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적으로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지만, 의료 돌봄이 필요한 주민들도 신청할 수 있다.

구는 75세 이상을 주요 대상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이 연령대는 건강 상태가 급격히 변화하는 시기로, 만성 질환과 건강 악화로 인해 병원 치료 및 수술 빈도가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돌봄 가족이 없는 경우 기본적인 의료서비스조차 받지 못하는 사례가 많아, 실질적인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전문가 및 관계자들이 참여한 '통합돌봄 워킹그룹' 논의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중구는 어르신 생활터 중심의 '찾아가는 통합돌봄 서비스'를 확대해, 의료 취약계층의 건강한 노후를 지원할 계획이다.

◆ 보건소 한의진료실 확충… 노인 건강 관리 강화

중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심뇌혈관질환, 치매, 관절염, 중풍, 우울증 등 노인성 질환의 예방과 관리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어르신 금연 클리닉과 운동·영양관리 프로그램을 병행해 통합적인 건강 증진 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중구보건소의 어르신 대상 의료 서비스도 대폭 확대됐다. 최근 한의사를 신규 채용해 기본적인 건강 상담뿐만 아니라 침·부항, 물리치료 등 한의약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보건소 1층 물리치료실에는 추가 장비를 설치하고 한의약 용품도 확충해 보다 체계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중구보건소 한의진료실은 매주 월~금 오전 운영되며, 65세 이상 어르신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64세 이하 주민은 본인 부담금 1,100원을 내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김제선 구청장은 “병원 방문이 어려워 기본적인 진료조차 받지 못하는 어르신들이 많다"며 “찾아가는 한의 방문진료를 시작으로 중구형 온마을돌봄사업을 확대해, 지역 어르신들이 건강을 유지하며 보다 나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홍대인 기자 홍대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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